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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 (수)

'메달이 목표라던' 日, 올림픽 8강 탈락...와일드카드 미발탁→협회 협상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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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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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파리 올림픽에서 일본은 와일드카드 없이 대회를 치렀다. 일본 현지에서 협회의 협상력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일본 매체 '야후 재팬'은 15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은 스페인의 금메달로 막을 내렸다. 일본은 와일드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8강에서 탈락했다.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16개 팀 중 와일드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건 일본뿐이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와일드카드 문제로 협상력 부족이 드러났다. 이번에 와일드카드는 사용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사용할 수 없었던 것이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차출하기 위해 구단과 협상을 시도해도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일본 외의 팀들은 와일드카드를 사용했다. 그래서 난감하다"라고 덧붙였다.

올림픽은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대회다. 축구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킬리안 음바페도 오랜 기간 올림픽에 대한 열망을 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쉽게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라 구단이 선수 차출을 거부할 수 있다.

구단 입장에서 올림픽 참가를 꺼릴 수밖에 없다. 올림픽은 프리 시즌 기간에 진행된다. 구단은 한창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에 올림픽에 선수를 보내야 한다. 다음 시즌을 구상하고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시기이기 때문에 구단은 선수를 쉽게 보내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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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이러한 이유로 와일드카드 선발에 애를 먹었다. 올림픽은 23세 이하 선수만 출전할 수 있고 각 팀에 와일드카드 3장이 주어진다. 와일드카드는 나이 제한 없이 선수 선발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본은 각 구단의 협조를 구하지 못해 와일드카드를 사용하지 못했다. 16개 팀 중 유일했다.

일본은 파라과이, 말리, 이스라엘과 함께 D조에 편성됐다. 서로 해볼 만한 조편성이었다. 결과는 일본이 압도적이었다. 일본은 3전 전승을 거두며 당당히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3경기를 치르는 동안 1골도 헌납하지 않았다.

8강 상대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스페인이 B조 2위를 차지하면서 일본과 만났다. 경기는 스페인이 지배했다. 일본은 전반 11분 만에 페르민 로페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스페인 쪽으로 흐름이 넘어갔고 일본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일본은 간헐적으로 공격했지만 스페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2골을 더 내주고 0-3으로 완패하며 8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일본이 와일드카드가 있었다고 해도 스페인을 이겼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다른 팀들은 다 사용한 와일드카드가 없어 아쉬운 건 당연하다. 일본은 앞으로 올림픽 때마다 선수 차출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 일본은 지금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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