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박상돈 시장, 고(故) 김학순·김복동 할머니 묘 헌화

박상돈 시장이 국립 망향의동산을 방문해 추모비와 고(故) 김학순·김복동 할머니 묘에 헌화하고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충남 천안시가 14일 국립 망향의동산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생존자 중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을 기념하고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2017년 법률로 제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천안시에 위치한 망향의 동산에는 피해자 추모비를 비롯해 고(故) 김학순·김복동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57명이 잠들어 있다.

천안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위안부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 회복을 위해 매년 기림의 날 행사를 열고 있다.

이날 박상돈 시장은 이날 국립 망향의동산을 방문해 추모비와 고(故) 김학순·김복동 할머니 묘에 헌화하고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16일까지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한다. 천안시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추모관’에 접속하면 헌화와 함께 추모의 글을 작성할 수 있다.

박상돈 시장은 “인권의 역사는 더디지만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며 “이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일본군 위안부 역사의 진실과 여성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경동 기자 kyungdong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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