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5일 근무’…김동연 ‘휴머노믹스’로 경제 살린다

기회·돌봄·기후·평화경제’ 4개 분야
민선 8기 후반기 중점과제로 제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도담소에서 열린 민선8기 후반기 중점과제 발표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지사가 ‘주 4.5일 근무제 실시’ ‘저소득층 노인 간병비 지원’ ‘재생에너지 이익 공유제’ 등 새로운 혁신 정책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14일 도담소(옛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사람 중심 경제’(휴머노믹스) 실천을 위한 임기 후반기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사람 중심 경제’(휴머노믹스)는 기존 경제학의 맹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국내총생산(GDP) 위주의 양적 성장전략 속 사회 불평등, 양극화 등 기존 경제학에서 비롯된 문제를 삶의 질, 개인의 역량 제고, 행복 실현 등이 주요 골자다.

김 지사는 지난 2월 도의회 시정연설에서 ‘휴머노믹스’를 도정 핵심 전략으로 제시한 후 이에 기반을 둔 정책들을 구체화 했는데, 전반기 ‘기회 소득’이 대표적 사례이다.

김 지사가 이날 후반기 중점과제로 기회·돌봄·기후·평화 경제 등 4개 분야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특히 기회 경제 분야에선 임금 삭감 없는 ‘주 4.5일제’ 도입, 경력 단절 없는 ‘0.5&0.75잡’ 프로젝트를 신규사업으로 선정했다.

아울러 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 등 3대 미래 산업 혁신 클러스터 조성과 ‘100조+’ 투자 유치, 예술인·장애인 등 6개 기회 소득 등 기회 확장을 위한 민선 8기 전반기 주요 사업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돌봄 경제 분야에선 더 고른 기회 제공을 목표로 ‘경기도 간병 SOS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는 국가 간병 지원체계 마련 촉구를 위한 시범사업으로 도에 주민등록을 둔 저소득층이면서 상해·질병 등으로 병원급 의료기관 이상에 입원해 간병 서비스를 받은 65세 이상 노인이 지원 대상이다. 도는 1인당 연간 최대 120만 원까지 간병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후경제 분야에선 대한민국 최초로 공공주도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인 ‘경기 RE100 펀드’와 ‘경기 기후 위성 발사’ ‘기후보험 가입’ 등을 추진한다. 평화 경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공존·협력 경제전략으로 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북부 대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의지를 피력했다.

김 지사는 오는 31일까지 중앙정부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주민투표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면 “도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추진하겠다”며 경기북부특자도 설치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특자도 설치는 주민을 위한 것”이라며 “실제 진행이 되지 않는 것은 중앙정부의 책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1일까지 정부의 주민투표 의사가 없다면 도에서 할 수 있는 종합적인 정책 패키지를 먼저 추진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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