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서울달 개장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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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 출마 가능성을 두고 ‘50대 50’에서 조금 진전된 ‘51%’라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14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차기 대선과 관련해 “임기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고, 그동안 가능성은 반반이라는 정도로 말씀드렸는데 지난달 임기 반환점이 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질문에 답한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결심이 선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비교되는 경쟁력으로는 풍부한 ‘종합행정’ 경험을 들었다.
당정 관계에 관해선 아직 초기라 당분간 조용히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2036년 두 번째 서울올림픽 유치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적자가 문제인데 서울은 이미 한번 대회를 치렀고 2031년까지 잠실 스포츠·MICE(마이스) 단지가 대회 몇 년 전에 완공된다”며 “시설물 투자가 더 안 되기에 흑자 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충분히 홍보하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보통 다른 나라도 50년 만에 재개최하는데 2036년이 48년째”라고 덧붙였다. 주요 경쟁국으로는 인도, 인도네시아를 꼽았다.
정부 그린벨트 해제에 관해선 “정부가 해제를 요청할 때 저희가 역제안했다”며 “시가 새로 시작한 신혼부부용 저렴주택(미리내집)을 많이 지을 수 있게 해준다면 해제해도 무리 없지 않겠느냐고 했고, 합의가 됐다”고 전했다.
정치 상황과 관련해선 “국민이 정치를 정말 싫어하신다”며 이는 ‘팬덤정치로부터 비롯된 양극화된 극단적 정치’ 때문이라고 짚고, “통합·화합의 정치로 바뀌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해왔다. 그런 진심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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