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헌 서대문구청장과 외교안보 평론가인 본지의 이상배 전무(가운데)가 축제에 앞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정영순 대한고려인협회장.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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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 기자]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행복한 대한민국을 희망하는 시간이 될 것!”
열혈 민주투사에서 이제는 초로의 신사가 된 이성헌(66) 서대문구청장의 말이다.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역 인근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2024 서대문 독립 축제’를 알리는 개막식이 열렸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학창 시절 군부독재에 맞서 온몸을 불사른 민주투사 출신 인사다. 이후 민주화에 대한 열망은 국회로 이어졌고,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는 국회의원 신분으로 쩌렁쩌렁한 열변을 토해내며 민의를 위한 입법에 매진했다.
지금은 투사 시절과 국회의원의 경험을 살려 민생에 매진하고 있다.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회장을 맡는 등 풍부한 경험으로 서대문구의 행정을 보살피는 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런 이력에 ‘2024 서대문 독립 축제’는 의미가 깊다. 15일은 우리 겨레가 일제강점기를 벗어난 광복절이다. 올해로 79회째를 맞는다.
외교안보 평론가인 본지의 이상배 전무(오른쪽)가 축제에 앞서 독립문 앞에서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을 인터뷰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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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축사를 맡은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2024 서대문 독립 축제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행복한 대한민국을 희망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제는 79년 전 광복절, 그날의 감동을 재현했다. 축제는 ‘광복으로 이룬 오늘, 함께 이룰 행복 100% 대한민국’이란 캐치프레이즈로 문을 열었다.
뜻깊은 행사에 본지도 동참했다. 외교·안보 평론가인 본사의 이상배 전무는 현장을 직접 찾아 이성헌 구청장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축제의 의미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힘썼다. 이성헌 구청장은 “광복절을 맞아 진행하는 행사에 스포츠서울이 취재하게 돼 기쁘다”라며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축제는 13일부터 15일까지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대표적 공간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서대문 독립공원 일대에서 순국선열의 희생을 되새기는 걷기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무대 공연, 시민참여 프로그램, 전시 등으로 진행됐다.
축제는 13일 오후 4시 30분 주민 걷기대회 ‘감사하는 광복의 길’로 시작됐다. 이날 350여 명이 서대문 홍제폭포에서 출발해 독립문까지 걸으며 독립의 마음을 되새겼다. 축제 사흘간 매일 저녁 독립공원 무대에서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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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저녁 축제를 알리는 ‘축제 개막식 및 축하공연’은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와 정영순 대한고려인협회장의 축사, 윤동주 뮤지컬 공연, 보컬그룹 스윗소로우와 가수 이영현의 공연 등으로 꾸며졌다. 14일 저녁에는 세계적인 마에스트로인 함신익이 이끄는 심포니송 오케스트라가 광복절 전야 음악회 ‘행복도시의 광복 퍼레이드’를 선사한다.
15일 광복절 오후 6시에 열릴 폐막공연에는 팝페라 그룹 라클라쎄, 가수 윤성, 서대문구립소년소녀합창단 등이 출연하며 광복뮤지컬 ‘웃는아이’ 공연도 펼쳐진다. 14∼15일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전문해설사가 들려주는 형무소 이야기 ▲독립군 전투 체험(물총 싸움) ▲심리 테스트 ‘내가 독립운동가였다면’ ▲미션 수행 ‘광복 스탬프 랠리’ 등이 열리며 30여 개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12옥사 앞 보조무대에서는 국악, 금관5중주, 성악, 태권도 공연 등을 만날 수 있다. 광복절 12옥사 내에서 열릴 트럼펫 연주도 색다른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프로그램으로 경성구치감 발굴 성과와 1930~40년대 독립운동가를 조명하는 ‘독방에서 독립까지’, 일제강점기부터 광복까지 역사 속 주요 장면을 담은 ‘그날의 역사 속으로’가 열린다.
축제를 진두지휘한 이성헌 서대문구청정은 개막 공연을 끝까지 지켜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에게 선열들이 애쓴 독립과 광복은 젊은 시절 목숨을 걸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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