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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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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손흥민과 못 뛰나요??'…제2의 케인, 또또또 임대라니→솔란케 오자 2부팀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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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오는 사람이 있으면 가는 사람도 있다.

손흥민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공격수 정리 작업에 나섰다. 본머스에서 활약하던 스트라이커 도미니크 솔란케가 입단하자 20세 젊은 공격수를 다시 임대로 내보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데인 스칼렛이 2024-2025시즌 챔피언십(2부) 구단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에 임대로 합류했다"며 "아카데미 산물인 20세의 공격수는 지난 시즌 전반기를 입스위치 타운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가 후반기 동안 (토트넘에 와서)6차례 출전했다. 1군 경기에 총 17차례 나섰다"고 그의 2부 구단 임대 이적 소식을 알렸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U-21 국가대표인 스칼렛은 이전에도 포츠머스에서 임대 생활을 한 적이 있다"며 그의 떠돌이 생활을 소개했다.

스칼렛의 2부 구단 임대는 솔란케 입단 탓이 크다. 토트넘은 10일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에서 공동 4위에 오른 26살 솔란케를 영입했다.

솔란케는 1998년생으로 나이가 적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토트넘은 그에게 20230년까지 6년 계약을 안기며 해리 케인의 빈 자리를 메울 핵심 공격수로 점찍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본머스에 솔란케 몸값으로 최대 6500만파운드(1130억원)를 지불한다. 지난 2019년 영입했다가 얼마 전 이적료 한 푼 회수하지 못하고 떠나보낸 미드필더 탕기 은돔벨레와 똑같은 토트넘 역대 이적료 공동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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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란케가 토트넘에 가면서 그가 본머스 가기 전 소속팀이었던 리버풀도 셀온 조항에 따라 솔란케 이적료의 20%를 본머스에서 받는다.

솔란케는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19골을 넣어 리그 득점 랭킹 공동 4위에 올랐다. 특히 본머스가 중하위권 구단인 것을 고려하면 맹활약했다고 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기록도 134경기 57골로 준수하다.

그러다보니 솔란케가 오면서 스트라이커 정리가 필요했는데 토트넘이 제2의 케인으로 키우고 있던 스칼렛이 유탄을 맞았다.

스칼렛은 16살인 2020년 토트넘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르면서 일찌감치 케인의 뒤를 이을 대형 스트라이커 재목으로 꼽혔다. 조세 무리뉴 전 토트넘 감독도 그를 눈여겨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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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인 2022-2023시즌 3부리그 포츠머스가 그를 임차하면서 임대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포츠머스에선 그래도 33경기 4골을 넣으며 조금이나마 적응하는 듯 했지만 지난 시즌 임대된 2부 구단 입스위치에선 존재감이 없었다. 입스위치가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일궈낸 정도로 성적이 좋다보니 스칼렛이 뛸 공간이 많지 않았다.

결국 전반기 12경기 교체 출전 무득점을 기록한 뒤 토트넘이 후반기에 그를 불러들였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4경기를 뛰었지만 총 출전시간은 22분에 불과했다. 가장 많이 뛴 시간이 5월11일 번리전 15분 출전이었다.

스칼렛은 토트넘에서 대성하고픈 공격수다. "토트넘 같은 곳에서 손흥민, 해리 케인과 같이 뛰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는 말도 했다. 하지만 솔란케가 오면서 또 다시 토트넘을 떠나 2부에서 뛰게 됐다. 임대를 계속 다닐 순 없다. 이번 시즌이 스칼렛에겐 토트넘 잔류를 결정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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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스칼렛 SNS, 토트넘 홈페이지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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