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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회식 간 아들 사라졌다” 사흘만에…실종 20대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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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드론 수색.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인천에서 직장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다가 실종된 20대 남성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25분께 인천시 서구 골프장 내 물웅덩이(해저드)에서 숨져 있는 20대 A씨를 경찰 드론이 발견했다.

앞서 A씨는 지난 9일 직장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서구 청라동 호수공원 일대에서 실종돼 경찰에 실종 의심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A씨 가족은 경찰에 “집으로 돌아온다던 아들이 아직 집에 오지 않았다”며 신고했다.

A씨의 지인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절대 이유 없이 사라질 친구가 아니다”라며 “회식 전까지도 평소와 같이 연락하고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올린다”며 “가족과 친구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드론을 투입해 A씨 동선을 확인하며 수색 작업을 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씨에 대한 동선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관계 기관의 장비와 인력 등을 모두 투입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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