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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독립운동가 단체 "광복절 기념식 불참"…김형석 관장 오늘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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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라이트 성향 논란에 휩싸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독립운동단체들은 오는 15일 광복절에 정부 공식행사가 아닌 별도의 기념행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25개 독립운동가 선양단체로 구성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은 오는 15일 정부가 주관하는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한다고 밝혔습니다.

뉴라이트 성향 논란에 휩싸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항의하는 차원입니다.

단체 측은 서울 효창공원에서 별도의 기념행사를 열고 대통령실까지 거리 행진을 벌일 예정입니다.

[민성진/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 사무총장 : (임명 철회가) 관철이 안 될 시에는 정부 행사 삼일절, 광복절, 순국선열의 날 행사 이런 것들을 항단연 차원으로 (따로 주최하겠습니다.)]

독립유공자 후손 조직인 광복회와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도 경축식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별도 광복절 기념식을 갖기로 한 광복회는 김 관장의 임명 철회와 정부가 건국절을 제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10일) : 용산에서 대변인 시켜서 우리는 건국절을 부인한다, 건국절을 시도한 바가 없다, 건국절은 우리 정부의 정책이 아니다 이 세 가지를 밝히라 이거예요.]

정치권에선 조국혁신당에 이어 민주당도 김 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경축식에 불참하겠다고 압박했고 개혁신당은 김 관장 임명철회를 요구하되 경축식에는 참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독립운동가단체들이 잇따라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광복절 행사 파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논란의 당사자인 김 관장은 오늘(12일) 기자간담회를 예고했습니다.

지난 8일 취임 뒤 자신은 뉴라이트가 아니며 독립기념관장에서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 온 김 관장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박춘배)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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