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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학교폭격' 비난받자 "은신한 하마스 대원 제거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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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국제사회의 계속된 자제 요구에도 무자비한 가자지구 공격으로 맹비난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10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지휘통제소로 사용하는 가자시티 알타빈의 학교 건물을 폭격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가자 당국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머물던 학교가 공격을 받아 100여 명이 숨졌다"면서 "이번 폭격은 끔찍한 학살"이라고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이번 공격에 대해 알자지라는 사망자가 100명이 넘는다고 보도했고 AP통신은 최소 80명, AFP는 93명 등이라고 집계했다.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피습으로 사망한 이후 중동 내에서 확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발생한 이번 이스라엘군의 학교 공습에 국제사회는 경악했다. 숀 세이벳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깊이 우려한다"며 "이스라엘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해서 반복해왔다"고 밝혔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은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쫓을 권리가 있지만 민간인 사상을 피해야 할 중요한 책임이 있다"며 조속한 휴전 협정을 촉구했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대원들을 겨냥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이 이날 저녁 성명에서 "현재까지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PIJ) 테러리스트 최소 19명이 제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가자지구 내 학교, 병원 등 피란민이 밀집한 시설을 여러 차례 공격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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