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1 (수)

‘이재명 뒷담화’ 부인한 정봉주…“거짓 흑색선전 도 넘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차 전국당원대회 대구 지역 합동 연설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문재원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뽑는 지역 경선이 종반으로 향하는 가운데 ‘명심’을 둘러싼 후보들 간의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다. 사석에서 이재명 전 대표를 비판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는 11일 “흑색선전이 도를 넘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대전 배재대학교에서 열린 민주당 차기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대전·세종 지역 경선에서 “지금 민주당의 단결을 방해하고 무력화하기 위해 온갖 갈라치기가 난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에 대한 거짓 흑색선전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라며 “동지들의 모함이 아파도 너무 아프다. 정봉주의 살아온 역사, 있는 그대로의 투쟁의 삶을 봐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 8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정 후보가) 이 전 대표의 최고위원 경선 개입에 대해 상당히 열 받아 있다”며 정 후보와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박 전 의원은 “정 후보가 ‘최고위원회의는 만장일치제다. 두고 봐, 내가 들어가면 어떻게 하는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일부 친이재명(친명) 지지자들은 정 후보의 해명을 촉구했으며, 정 후보는 조만간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정 후보는 순회경선 초반 깜짝 선두를 달렸으나, 친명 당원들의 집중 공격을 받으며 선두를 김민석 후보에 내준 상태다. 김 후보는 이날 경선에서 “우리는 대표를 흔들지 말아야 하고 당을 흔들지 말아야 한다”며 “누가 되든 당을 흔들면 때리겠다”고 강조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5·18 성폭력 아카이브’ 16명의 증언을 모두 확인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