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벌써 만실 기록한 '이곳'은?

황금연휴 대비 리조트·여행사 '들썩'

평소 인기 높은 리조트부터 예약 차

여행사, 전세기 띄운 상품 모객 중

올해 추석 연휴가 한 달여 남았지만 리조트, 여행사는 들썩이고 있다. 이틀만 휴가를 내면 추석 연휴가 최대 9일간 이어지기 때문에 여행 수요가 껑충 뛸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인기 높은 리조트들은 속속 만실을 기록하고 있고 여행사들의 할인 프로모션도 쏟아지고 있다.

긴 추석에 리조트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추석 연휴 기간 여수 벨메르의 예약이 이미 다 찼다. 한화리조트 해운대 역시 추석 연휴 기간 예약률이 95%, 설악·경주·거제 지점은 90%로 집계됐다. 평소에도 인기가 높은 지역의 리조트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예약이 찬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소노인터내셔널에서도 엿볼 수 있다. 소노인터내셔널 측은 “일부 사업장을 제외하고 대부분 90% 이상 찼다”며 “델피노, 쏠비치 양양·삼척·진도를 찾는 여행객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강원도·제주도에 위치한 호텔리조트부터 객실이 빠르게 차고 있다고 귀띔했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설악비치, 켄싱턴리조트 서귀포·제주중문·제주한림을 중심으로 예약률은 평균 60~70%대로 집계됐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측은 “지리산 하동의 특화된 룸과 서울과 가까운 가평 지점도 예약 문의가 많다”며 “인기 지역의 호텔과 리조트 먼저 만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전세기 띄우고 할인 더하고···

여행사들은 전세기를 띄우는 등 추석 연휴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를 놓치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하나투어는 추석 황금연휴 기간 아테네로 향하는 단독 전세기 상품을 모객 중이다. 이번 전세기는 아시아나 항공 직항으로 9월 13·21·28일, 10월 5일 단 4회 출발한다. 7박 9일 일정으로 9월 13일 출발하는 상품만 8박 10일 일정이다. 단체 쇼핑, 추가 경비, 선택 관광 없이 온전히 여행에 집중하는 ‘하나팩 2.0’ 등급별 여행 상품으로 선택 가능하다.

노랑풍선은 '해피 추캉스 WEEK'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모션은 모여서 예약하면 할인을 해주거나 추캉스 연휴 출발이 확정된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고객들이 각자의 니즈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모여서 예약하면 할인' 카테고리는 2인에서 4인 이상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적합하다. 이 카테고리에서는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 등의 주요 관광지를 경험할 수 있는 '미서부 10일'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추캉스 연휴 출발' 카테고리는 100% 출발이 확정돼 취소 부담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일본 오사카 3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이 업계가 올 추석에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는 데는 올해 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길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가 주말부터 5일간 이어진 데다가 연차 이틀까지 추가하면 최대 9일을 쉴 수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추석 연휴가 9월 중순에 시작되면서 아예 성수기를 피해 9월에 휴가를 보내려는 ‘늦캉스족’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 추석에는 여행을 떠나려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관련 회사들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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