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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리디아 고, 여자 골프 金…올림픽 사상 첫 3연속 메달[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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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헨젤라이트와 2타 차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성 '겹경사'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3회 연속 올림픽 시상대 위에 오르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아시아경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 4라운드 18번홀에서 뉴질랜드의 리디아고가 10언더파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갤러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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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내셔널(파72)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8언더파 280타를 친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골프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3회 연속 시상대에 오른 선수가 됐다. 그는 올림픽 골프 종목이 부활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2020 도쿄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수확했다.

그리고 이날 파리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며 올림픽 커리어의 방점을 찍었다. 또한 이날 올림픽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1점을 획득하며 27점을 기록, 27세 3개월에 명예의 전당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난 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정상을 차지한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포인트 27점 중 26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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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 4라운드 18번홀에서 뉴질랜드의 리디아고가 경기 마지막 티샷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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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며 명예의 전당 입성이 미뤄졌다. LPGA는 일반 대회 우승, 올해의 선수상, 최저타수상, 올림픽 금메달에 각각 1점, 메이저대회 우승에 2점을 부여한다.

하지만 올림픽 우승을 차지하면서 명예의 전당 포인트 1점을 획득,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됐다. 지난 2016년 박인비가 달성한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회(27세 10개월) 기록도 경신한다.

전날 공동 선두에 오른 리디아 고는 1번홀(파4)에서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빠르게 전열을 정비해 3번홀(파5)에서 한타를 줄이며 실수를 만회했다. 이어 7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2위와의 격차를 벌여나갔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나간 리디아고는 1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범했다. 2타를 잃으며 독일의 헨젤라이트에게 1타 차 추격을 허용한 리디아 고는 남은 4개 홀에서 안정적 경기 운영을 이어가며 선두를 지켰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리디아 고는 기쁨의 눈물로 우승을 만끽했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서는 양희영이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동메달은 7언더파의 린시위(중국)에게 돌아갔다.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2연속 올림픽에 참가한 고진영(29·솔레어)과 김효주(29·롯데)는 마지막 날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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