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받아 무너진 가자지구의 학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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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피란민들의 대피소로 사용되던 학교를 폭격해 100명 이상이 숨졌다.
10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다라즈지역의 알타빈 학교를 공습, 이로 인해 최소 100명이 숨졌다. 이 학교는 가자지구 내 다른 학교들처럼 전쟁 후 피란민들의 대피소로 사용돼 왔다.
알자지라는 공습으로 학교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으나 이스라엘이 이 일대의 물 공급을 차단해 구조대가 화재를 진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해당 학교가 ‘하마스 지휘 통제 센터’로 사용되고 있었다며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공군이 가자시티 주민들의 피란처 역할을 해 온 알타빈 학교 안에 위치한 하마스 지휘 통제 센터의 테러리스트들을 정확하게 타격했다”며 “정밀 무기 사용, 항공 감시, 정보 수집 등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여러 조처를 취했다”고 했다.
다만 알자지라는 사망자 가운데 상당수가 여성과 어린이, 노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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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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