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0 (금)

휴대전화 배터리 물어뜯은 개 탓에 불난 미국 주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반려견이 물어뜯은 휴대전화 배터리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을 담은 CCTV 화면


반려견이 물어뜯던 휴대전화 리튬이온 배터리로 인해 주택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확인됐다고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 소방국이 7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ABC뉴스에 따르면 털사 소방국은 지난 5월 발생한 주택화재가 반려견이 물어뜯던 휴대전화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개가 물어뜯던 휴대전화 배터리에서 불꽃이 튀기는 장면과 개 두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가 불을 피해 도망가는 모습 등이 담겨있습니다.

앤디 리틀 털사 소방국 대변인은 당시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반려견과 고양이도 무사했다고 말했습니다.

리틀 대변인은 그러나 탈출로가 없었거나 화재 당시 잠들어 있던 사람이 있었다면 훨씬 안 좋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미국 전역의 소방 당국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라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리틀 대변인은 좁은 공간에 상당한 양의 에너지를 저장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에너지가 통제 불가능하게 방출되면 열을 발생시키고 인화성, 독성 가스를 만들며 심하면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도 극도의 열 노출이나 물리적 손상, 과충전 및 호환되지 않는 충전 장비 사용이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리틀 대변인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어린이와 반려동물이 만질 수 없는 곳에 보관하는 등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폐기 시에도 지정된 재활용 센터나 위험 폐기물 수거통을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털사 소방국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