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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올림픽] '상위 랭커 연파' 태권도 김유진 "스스로 무너지지만 않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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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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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에서 쟁쟁한 강호들을 연파한 세계 랭킹 24위 김유진은 '랭킹은 숫자일 뿐'이라는 자세로 금메달을 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유진은 오늘(8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스카일러 박(캐나다)을 라운드 점수 2대 0(7-6 9-5)으로 꺾고 준결승으로 올라섰습니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대회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집계한 랭킹만 보면 스카일러 박(4위)이 김유진(24위)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앞서 첫판인 16강전에서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세계 랭킹 5위인 하티제 일귄(튀르키예)을 라운드 점수 2대 0(7-5 7-2)으로 완파한 김유진의 기세는 매서웠습니다.

스카일러 박까지 격파한 김유진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자신의 세계 랭킹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김유진은 "난 경기를 준비할 때 스스로 무너지지만 않으면 다 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김유진의 다음 상대는 중국의 뤄쭝스입니다.

뤄쭝스는 세계 랭킹 1위로 김유진이 꺾은 상대들보다 높은 체급 일인자입니다.

뤄쭝스는 랭킹 포인트 570.04를 쌓아 2위인 나히드 키야니찬데(435.77)를 큰 격차로 따돌렸습니다.

이 경기를 포함해 김유진이 두 번만 더 이기면 16년 만에 이 체급에서 한국 태권도 금메달리스트가 나오게 됩니다.

2000 시드니(정재은), 2004 아테네(장지원), 2008 베이징(임수정) 올림픽까지 3연속으로 여자 57㎏급 선수들이 금메달을 땄지만, 이후로는 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김유진은 "그런 기록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다른 것보다 우리가 종주국인데, 종주국의 자존심을 살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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