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미야자키 앞바다서 규모 7.1 지진…규슈 등지에 쓰나미 주의보

▲ 일본 미야자키 지진


오늘(8일) 오후 4시 43분쯤 일본 규슈 남동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30km로 추정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규모를 6.9로 발표했다가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규슈 미야자키현·오이타현·가고시마현과 시코쿠 고치현·에히메현 등지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쓰나미 최대 높이는 1ｍ 정도로 추정되며, 오후 5시 40분쯤까지 해안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전했습니다.

쓰나미 주의보는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가 0.2∼1ｍ인 경우, 쓰나미 경보는 쓰나미 높이가 1∼3ｍ인 경우에 각각 발령됩니다.

올해 1월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는 쓰나미 경보가 발표됐습니다.

지진으로 미야자키현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으로 0부터 7까지로 표시됩니다.

진도 6약은 서 있기 곤란하고 벽 타일과 창 유리가 파손되거나 책장이 넘어질 수도 있는 수준의 흔들림입니다.

이외에 규슈 다른 지역과 시코쿠 서부에서도 강한 흔들림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NHK는 지진 발생 직후 재난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거듭 권고했습니다.

(사진=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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