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김태규, 권익위 시절 나를 사퇴시키려는 미션 받은 듯"
"미션 완수할 수 있는 측근 꽂는 게 윤 정부 스타일"
"호남 투표율 저조는 올림픽·휴가철 등 외부 요인"
"온라인 투표율은 지난 전대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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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 방송일 : 2024년 8월 7일 (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 코너 단도직입을 시작하겠습니다. 예고해 드린 대로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를 만나보겠습니다.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건강 괜찮으세요? 지난번에 청문회장 앞에서 약간 충돌이 있었잖아요.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네, 법사위에서 여야 충돌이 있었는데 그때 허리를 좀 다쳤고요. 또 오른쪽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여전히 허리가 좀 아프기는 합니다.]
[앵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일단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그런 미션을 가장 잘 완수하고 해낼 수 있는 그런 자신의 측근들을 원하는 기관으로 보내고, 그 미션을 클리어하면 다른 기관으로 보내는 윤석열 정권의 인사 특징인 것 같고요. 김태규 부위원장의 경우에는 권익위에서 제가 위원장일 때 부위원장으로 있었는데, 그때도 아마 저를 견제하고 저를 사퇴시키는 그런 미션으로 온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런 활동을 권익위 내에서 했고, 제가 권익위원장을 그만두니까 그 미션이 클리어된 걸로. 그리고 그 이후에 공수처장으로 보내려고 했는데 사실 다 실패했죠. 인사추천위원회에서 계속 거부를 해서. 그리고 이번에 방송 장악의 임무를 띠고 방통위로 보낸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권익위가 얼마 전에 이재명 전 대표의 헬기 이송에 대해서 묘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특혜를 제공한 것은 맞는데 국회의원은 공직자 행동강령의 대상이 아니라서 문제는 없다는 건데, 이런 결론도 문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앵커]
그렇군요. 검찰이 정치인과 언론인 등 약 3000명. 물론 3000명이라는 건 추정입니다. 통신조회를 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이게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훼손 혐의 사건이어서 더 광범위하게 한 거 아니냐 이런 의구심이 들거든요. 법사위에서 따져 물을 계획이 있습니까?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당연히 이 부분을 짚어야 될 것 같고요. 이 부분은 지난 3년 전에 공수처에서 당시의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그리고 국힘 의원 한 89명에 대해서 통신조회를 했었습니다. 그때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공수처에 대해서 '미친 짓'이라고 강하게 비난을 했었거든요.]
사찰이라는 표현도 썼었죠.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언론들이 엄청 대서특필을 하고 공수처의 통신조회를 비난을 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자신의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서 3000명이라고 하지만 일각에서는 거의 1만 명 이상 조회를 했다 이런 보도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 얘기를 그대로 대입을 하면 이거는 그야말로 지금 정권이 게슈타포 정권임을 인정한 게 아닌가. 그것도 대통령이 가장 권력의 최고 정점에 있는 그분의 명예훼손 사건을 검찰이 조사를 하면서 무차별하게 광범위한 통신 사찰을 했는데, 이것이야말로 대통령의 발언을 거꾸로 판단을 하면 진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독재 정권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전당대회 얘기 들어가보죠. 호남을 거치면서 누적 득표율 4위로 약간 내려앉은 모양새인데. 이유가 뭐라고 분석하세요?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일단 이번에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하나도 거를 타선이 없다, 이런 말이 나올 정도로 굉장히 다들 쟁쟁하고 훌륭한 후보들이 나왔어요. 그래서 올림픽, 월드컵 죽음의 조가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거든요. 그래서 그 와중에 그래도 5위권 안에 들어가면 최고위원이 되니까 상위권 안에 들었다는 게 다행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그래도 조금 더 올라갔으면 좋겠다, 그런 희망은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죽음의 조라는 표현까지 쓰셨는데. 3위에서 5위 경쟁이 특히 치열한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남은 지역에서 이게 뒤바뀔 수도 있겠다. 물론 5위 밖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경기, 대전, 세종, 서울이 남았잖아요. 어느 곳이 최대 격전지라고 생각하세요?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사실 저도 초기에는 초반에는 상위권에 있다가 지금 계속 내려오고 있거든요. 그리고 또 어떤 분은 하위권에 있다가 상위권으로 올라가고. 그야말로 치열하게 순위가 바뀌는 상황이라 앞으로 남은 지역이 대전, 세종, 경기, 서울입니다. 이 지역이 당원 수가 그동안 했던 당원 수에 거의 육박하는 많은 당원들의 숫자가 있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대전, 세종이 분수령이 될 수 있고, 경기가 가장 격전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계속 지역을 돌며 한 표 주세요라고 호소하고 있는데요. 굉장히 긴장이 됩니다.]
[앵커]
절반 가까이 남았군요. 호남 투표율이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 초반인데 왜 이럴까요?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일단 외부적인 요인은 지금 휴가철이고, 올림픽이 온통 국민들 시선을 사로잡고 있잖아요. 그리고 날씨도 너무 무덥고. 그런 외부적 요인이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가장 핵심이 당대표 선출인데, 이번에 사실상 경쟁이 그렇게 치열하지 않아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께서 당대표가 되는 게 거의 확실히 예측되는 상황이라 이런 관심이 떨어진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외부적인 요인이 많다고 보이고요. 실제로 온라인 투표율은 지난 전당대회에 비교해서 사실 지금이 좀 더 높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많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외부 요인 말씀하셨는데 올림픽이나 휴가철은 예상할 수 있는 요인이었을 텐데 감안을 왜 안 했을까요?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그런데 민주당의 미리 정해진 전당대회를 바꾸거나 변경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런데 이번에 전당대회를 하다 보니까 너무 덥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체육관이나 컨벤션센터에서 전당대회를 하고 있는데 다들 너무 힘들어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선선한 날씨가 있는 가을이나 조금 당겼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 많이 해 주고 계신데 그렇게 돼야 할 것 같아요.]
[앵커]
지난 최고위원 후보 토론회에서 탄핵을 가장 많이 언급한 후보가 바로 전현희 후보였습니다. 탄핵이라는 단어는 14번, 조기 종식을 2번이나 외치셨는데. 탄핵 사유는 상당히 신중하게 거론해야 한다고도 바깥에서는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핵 사유가 완성됐다고 보세요?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이번에 사실상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후보들 사이에 공식적으로 탄핵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 이전에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탄핵 얘기는 굉장히 조심스러워했고, 또 신중해야 한다는 얘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정권이 외교, 국방, 안보, 경제, 민생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국민들을 고통으로 빠뜨리고 있고, 나라가 거의 망해 가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한민국이 계속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모든 위기를 초래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다, 이런 지적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대통령의 지지율도 국민들이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 하면서 계속 추락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다시 살리고 바로잡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여론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정권을 빨리 조기 종식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올라오고 있고, 그것을 위한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 탄핵이라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탄핵을 시키려면 대통령의 헌법과 법률 위반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사유가 과연 있는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합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를 대통령이 알면서도 반환하지 않고 신고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청탁금지법 위반이고, 본인과 부인에 관한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서 수사 외압을 행사한 점이 청문회에서 드러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직권남용으로 법률 위반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탄핵 사유로 들 수 있는 현행법 위반 사유들이 점점 쌓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탄핵을 거론할 때가 됐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을 드려야 하는데, 이 질문으로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전 대표는 탄핵에는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임기 단축 개헌 얘기를 하면서 무게를 싣는 듯한 모습도 보이는데, 지금 최고위원 후보들과 온도 차이가 꽤 있는 거 아닙니까?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이재명 대표께서는 아직 직접적으로 탄핵을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 있어서는 민주당 대표로서, 차기 대선 후보로서 굉장히 신중하셔야 한다는 것에 저도 공감합니다. 그렇지만 최고위원들은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로서 정권 교체를 위해 가장 앞장서서 싸워야 되는 일종의 장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하려고 임하는 것입니다. 임기 단축 개헌은 지금 민주당에서도, 국민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공감대가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87년 헌법에 대해서 시대가 너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개헌이 필요하고,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이 필요한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개헌을 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대통령 임기 단축을 하면서 개헌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앞으로 공감대를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주말 경선 잘 치르시고, 다음 번에는 스튜디오에서 한번 뵙겠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고맙습니다.]
[앵커]
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였습니다.
■ 방송 :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 방송일 : 2024년 8월 7일 (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 코너 단도직입을 시작하겠습니다. 예고해 드린 대로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를 만나보겠습니다.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안녕하세요.]
[앵커]
네, 안녕하세요. 건강 괜찮으세요? 지난번에 청문회장 앞에서 약간 충돌이 있었잖아요.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네, 법사위에서 여야 충돌이 있었는데 그때 허리를 좀 다쳤고요. 또 오른쪽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여전히 허리가 좀 아프기는 합니다.]
[앵커]
그나마 다행이네요. 정치 현안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국민권익위 출신이 방통위로 가는 게 일종의 현 정부 들어서 코스가 되어버렸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된다고 생각하세요?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일단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그런 미션을 가장 잘 완수하고 해낼 수 있는 그런 자신의 측근들을 원하는 기관으로 보내고, 그 미션을 클리어하면 다른 기관으로 보내는 윤석열 정권의 인사 특징인 것 같고요. 김태규 부위원장의 경우에는 권익위에서 제가 위원장일 때 부위원장으로 있었는데, 그때도 아마 저를 견제하고 저를 사퇴시키는 그런 미션으로 온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런 활동을 권익위 내에서 했고, 제가 권익위원장을 그만두니까 그 미션이 클리어된 걸로. 그리고 그 이후에 공수처장으로 보내려고 했는데 사실 다 실패했죠. 인사추천위원회에서 계속 거부를 해서. 그리고 이번에 방송 장악의 임무를 띠고 방통위로 보낸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권익위가 얼마 전에 이재명 전 대표의 헬기 이송에 대해서 묘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특혜를 제공한 것은 맞는데 국회의원은 공직자 행동강령의 대상이 아니라서 문제는 없다는 건데, 이런 결론도 문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만약에 그게 사실이라면 김건희 여사의 경우에는 청탁금지법에 처벌 조항이 없다 해서 조사도 안 하고 종결을 했잖아요. 그러면 우리 민주당 천준호 의원은 국회의원은 행동강령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조사를 안 하고 종결해야 하는데 조사를 했단 말이죠.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고, 기본적으로 현행 공무원 행동강령은 선출직이고 또 입법부에서 활동하는 국회의원들은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이런 취지로 국회의원의 행동강령을 제외를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관계의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국민 눈높이를 고려한 그런 국회의원들의 행동 지침도 고민을 할 때가 됐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검찰이 정치인과 언론인 등 약 3000명. 물론 3000명이라는 건 추정입니다. 통신조회를 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이게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훼손 혐의 사건이어서 더 광범위하게 한 거 아니냐 이런 의구심이 들거든요. 법사위에서 따져 물을 계획이 있습니까?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당연히 이 부분을 짚어야 될 것 같고요. 이 부분은 지난 3년 전에 공수처에서 당시의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그리고 국힘 의원 한 89명에 대해서 통신조회를 했었습니다. 그때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공수처에 대해서 '미친 짓'이라고 강하게 비난을 했었거든요.]
[앵커]
사찰이라는 표현도 썼었죠.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언론들이 엄청 대서특필을 하고 공수처의 통신조회를 비난을 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자신의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서 3000명이라고 하지만 일각에서는 거의 1만 명 이상 조회를 했다 이런 보도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 얘기를 그대로 대입을 하면 이거는 그야말로 지금 정권이 게슈타포 정권임을 인정한 게 아닌가. 그것도 대통령이 가장 권력의 최고 정점에 있는 그분의 명예훼손 사건을 검찰이 조사를 하면서 무차별하게 광범위한 통신 사찰을 했는데, 이것이야말로 대통령의 발언을 거꾸로 판단을 하면 진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독재 정권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전당대회 얘기 들어가보죠. 호남을 거치면서 누적 득표율 4위로 약간 내려앉은 모양새인데. 이유가 뭐라고 분석하세요?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일단 이번에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하나도 거를 타선이 없다, 이런 말이 나올 정도로 굉장히 다들 쟁쟁하고 훌륭한 후보들이 나왔어요. 그래서 올림픽, 월드컵 죽음의 조가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거든요. 그래서 그 와중에 그래도 5위권 안에 들어가면 최고위원이 되니까 상위권 안에 들었다는 게 다행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그래도 조금 더 올라갔으면 좋겠다, 그런 희망은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죽음의 조라는 표현까지 쓰셨는데. 3위에서 5위 경쟁이 특히 치열한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남은 지역에서 이게 뒤바뀔 수도 있겠다. 물론 5위 밖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경기, 대전, 세종, 서울이 남았잖아요. 어느 곳이 최대 격전지라고 생각하세요?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사실 저도 초기에는 초반에는 상위권에 있다가 지금 계속 내려오고 있거든요. 그리고 또 어떤 분은 하위권에 있다가 상위권으로 올라가고. 그야말로 치열하게 순위가 바뀌는 상황이라 앞으로 남은 지역이 대전, 세종, 경기, 서울입니다. 이 지역이 당원 수가 그동안 했던 당원 수에 거의 육박하는 많은 당원들의 숫자가 있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대전, 세종이 분수령이 될 수 있고, 경기가 가장 격전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계속 지역을 돌며 한 표 주세요라고 호소하고 있는데요. 굉장히 긴장이 됩니다.]
[앵커]
절반 가까이 남았군요. 호남 투표율이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 초반인데 왜 이럴까요?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일단 외부적인 요인은 지금 휴가철이고, 올림픽이 온통 국민들 시선을 사로잡고 있잖아요. 그리고 날씨도 너무 무덥고. 그런 외부적 요인이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가장 핵심이 당대표 선출인데, 이번에 사실상 경쟁이 그렇게 치열하지 않아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께서 당대표가 되는 게 거의 확실히 예측되는 상황이라 이런 관심이 떨어진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외부적인 요인이 많다고 보이고요. 실제로 온라인 투표율은 지난 전당대회에 비교해서 사실 지금이 좀 더 높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많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외부 요인 말씀하셨는데 올림픽이나 휴가철은 예상할 수 있는 요인이었을 텐데 감안을 왜 안 했을까요?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그런데 민주당의 미리 정해진 전당대회를 바꾸거나 변경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런데 이번에 전당대회를 하다 보니까 너무 덥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체육관이나 컨벤션센터에서 전당대회를 하고 있는데 다들 너무 힘들어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선선한 날씨가 있는 가을이나 조금 당겼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 많이 해 주고 계신데 그렇게 돼야 할 것 같아요.]
[앵커]
지난 최고위원 후보 토론회에서 탄핵을 가장 많이 언급한 후보가 바로 전현희 후보였습니다. 탄핵이라는 단어는 14번, 조기 종식을 2번이나 외치셨는데. 탄핵 사유는 상당히 신중하게 거론해야 한다고도 바깥에서는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핵 사유가 완성됐다고 보세요?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이번에 사실상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후보들 사이에 공식적으로 탄핵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 이전에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탄핵 얘기는 굉장히 조심스러워했고, 또 신중해야 한다는 얘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정권이 외교, 국방, 안보, 경제, 민생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국민들을 고통으로 빠뜨리고 있고, 나라가 거의 망해 가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한민국이 계속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모든 위기를 초래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다, 이런 지적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대통령의 지지율도 국민들이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 하면서 계속 추락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다시 살리고 바로잡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여론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정권을 빨리 조기 종식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올라오고 있고, 그것을 위한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 탄핵이라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탄핵을 시키려면 대통령의 헌법과 법률 위반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사유가 과연 있는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합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를 대통령이 알면서도 반환하지 않고 신고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청탁금지법 위반이고, 본인과 부인에 관한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서 수사 외압을 행사한 점이 청문회에서 드러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직권남용으로 법률 위반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탄핵 사유로 들 수 있는 현행법 위반 사유들이 점점 쌓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탄핵을 거론할 때가 됐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을 드려야 하는데, 이 질문으로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전 대표는 탄핵에는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임기 단축 개헌 얘기를 하면서 무게를 싣는 듯한 모습도 보이는데, 지금 최고위원 후보들과 온도 차이가 꽤 있는 거 아닙니까?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이재명 대표께서는 아직 직접적으로 탄핵을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 있어서는 민주당 대표로서, 차기 대선 후보로서 굉장히 신중하셔야 한다는 것에 저도 공감합니다. 그렇지만 최고위원들은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로서 정권 교체를 위해 가장 앞장서서 싸워야 되는 일종의 장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하려고 임하는 것입니다. 임기 단축 개헌은 지금 민주당에서도, 국민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공감대가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87년 헌법에 대해서 시대가 너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개헌이 필요하고,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이 필요한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개헌을 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대통령 임기 단축을 하면서 개헌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앞으로 공감대를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주말 경선 잘 치르시고, 다음 번에는 스튜디오에서 한번 뵙겠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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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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