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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日나가사키 원폭행사 이스라엘 대사 초청 제외, '찜통더위' 계속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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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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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나가사키 원폭행사 이스라엘 대사 초청 제외…미·영 대사 "불참"

나가사키시가 원폭 관련 행사에 주일 이스라엘 대사를 초청하지 않기로 하면서 미국과 영국을 포함해 최소 6개국 서방 대사가 이에 반발해 불참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나가사키시는 오는 9일 개최하는 '피폭 79주년 나가사키 원폭 희생자 위령 평화 기념식'에 러시아, 벨라루스와 함께 이스라엘 주일 대사도 초청 대상에서 뺐다.

기념식을 주최하는 나가사키시 당국은 이스라엘 대사를 초청 대상에서 뺀 이유로 "예측하지 못한 사태가 발생할 위험 등 행사 운영상 우려 때문이지 정치적인 판단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길라드 코헨 주일 이스라엘 대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세계에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게 될 것"이라며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이에 줄리아 롱바텀 주일 영국 대사는 "자국을 지킬 권리를 행사하는 이스라엘이 러시아나 벨라루스와 같은 취급을 받는 데 대해 염려한다"며 행사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어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도 참석 보류를 결정했다. 미국은 주후쿠오카 영사관에서 근무하는 영사를 대신 보낼 방침이라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도쿄 사찰인 조조지에서 열리는 나가사키 원폭 희생자 추모회에 참석해 추도의 뜻을 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 주일 대사도 일제히 불참할 의향을 나타냈다고 일본 민영방송 뉴스네트워크인 JNN이 전했다.
후쿠시마 8차 방류 진행 …IAEA "오염수 삼중수소 日기준치 밑돌아"

도쿄전력이 7일(현지시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8차 방류를 진행한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방류 현장을 점검한 결과 "오염수 내 방사성 핵종 농도가 일본 자체 기준치를 크게 밑돈다"고 밝혔다.

IAEA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에 상주하는 IAEA 전문가들이 독립적으로 이번 8차 방류 개시 직전 희석 상태의 오염수를 분석한 결과, 방사성 핵종인 삼중수소 농도가 일본의 운영기준치(1500Bq/L)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IAEA가 도쿄전력으로부터 실시간으로 제공받는 방류 관련 데이터에서도 희석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이날 일본 시각 오후 7시20분 현재 L당 293Bq(베크렐)이었다. 일본의 운영 기준치는 다른 국제 안전기준보다 엄격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식수 수질 가이드 상의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는 1만 Bq/L이다.
러 남서부 본토서 이틀째 지상전…푸틴 "우크라, 대규모 도발 감행"

러시아 남서부의 국경지대 쿠르스크주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상전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 본토에서 벌어진 최대 규모 전투다.

리아노보스티,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7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성명에서 "밤새 쿠르스크 국경지대에서 우크라이나군을 파괴하기 위한 작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군 항공, 로켓, 미사일, 포병대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 깊숙이 진입하려는 움직임을 격퇴했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은 최대 260명의 병력과 전차 7대, 장갑 병력 수송차량 8대, 보병 전투 차량 3대, 장갑 전투 차량 31대 등 50대의 군사 장비를 잃었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설명했다. 또 쿠르스크와 가까운 우크라이나 접경지 수미에서 우크라이나 예비군을 패배시켰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정부 회의를 주재하며 쿠르스크 지역에 대한 포격 상황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권이 또 다른 대규모 도발을 감행했다"며 "미사일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무기를 민간 건물과 주거 건물, 구급차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발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데니스 만투로프 제1부총리에게 지역 주민을 돕는 작업을 즉시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전국 곳곳 소나기에 체감 35도…'찜통더위' 계속

목요일인 오는 8일은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예보된 가운데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전망이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전부터 저녁 사이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전북에서 5~40㎜,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 5~60㎜, 제주도 5~40㎜다.

새벽부터 오후 사이 중부지방에도 비가 예보됐다.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10~50㎜(많은 곳 인천·경기 서해안 60㎜이상), 강원 내륙·산지 10~40㎜, 강원 동해안 5~20㎜, 대전·세종·충남 10~50㎜, 충북 10~40㎜다. 특히 시간당 30㎜ 내외(경북권 30~50㎜)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여 비 피해에 주의해야겠다. 소나기는 돌풍과 천둥·번개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며 매우 무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당부했다.
아주경제=최윤선 기자 solarcho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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