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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격을 막을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여러 전선의 공격에 대비해 확대해온 이스라엘의 방공 시스템이 이란이 예고한 보복 공격을 제대로 막아낼지 주목된다고 전했습니다.
단거리 로켓을 요격하는 '아이언돔'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지만, 지난해 10월 하마스가 기습 공격을 했을 때 수천 발의 로켓을 방어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여기에 이란은 '아이언돔'의 요격 대상이 아닌 무인기(드론)와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WSJ은 지적했습니다.
또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방공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수만 발의 박격포와 로켓, 정밀 유도 미사일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이 그동안 구축해온 다층 방어 시스템이 공격에 맞서 기대만큼 기능할지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2017년 실전 배치된 '다비드 슬링'(David's Sling·다윗의 돌팔매)으로, 중거리 미사일과 드론 등을 요격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또 중장거리 미사일 방어망 '애로우'2'와 함께 지구 대기권 밖을 비행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애로우 3'도 있습니다.
'애로우 3'는 지난해 11월 후틴 반군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지구 대기권 밖에서 요격할 때 처음 사용됐습니다.
이스라엘 방공망은 낮게 떼를 지어 비행하며 레이더망을 피하는 드론 공격에도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엔 후티 반군의 드론이 이스라엘 방공망을 피해 수도 텔아비브를 공격해 민간인 1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아이언빔'(Iron Beam)으로 불리는 차세대 방공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아이언빔'은 고에너지 레이저를 이용해 드론과 로켓, 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신개념 방공망으로 이르면 2025년부터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4월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 등 300여 기 가운데 99%를 요격했지만, 자체 방공망 외에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당시 이란 공격 몇 시간 전에 관련 정보를 입수해 성공적인 대비가 가능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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