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해군의 날을 맞아 퍼레이드에 참석한 모습. 당시 우크라이나는 행사를 틈 타 푸틴을 암살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크렘린궁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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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지난해 말 러시아 해군의 날 행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한 작전을 세웠으나, 작전 실행 직전에 취소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국영방송인 로씨야1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6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푸틴 대통령과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이 참석한 러시아 해군의 날 기념행사를 틈 타 암살 계획을 실행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정보를 미리 입수한 벨로우소프 국방장관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에게 전화해 우크라이나 암살 계획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라고 촉구했고, 그 결과 우크라이나는 암살 계획을 철회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러시아 해군의날 행사 참석한 푸틴 대통령. 타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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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26일 익명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이 지난달 12일 오스틴 장관에게 전화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공격하려는 ‘비밀 작전’에 대해 알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언급됐던 우크라이나의 ‘비밀 작전’이 해군의 날 틈을 타 푸틴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계획이었다는 게 러시아를 통해 확인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 공격을 받았다고 밝힌 쿠르스크주 마을.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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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국경지역에서 밀고 밀리는 소모전을 이어가고 있다.
국방부 성명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병력 최대 300명이 러시아 국경수비대가 주둔하는 쿠르스크주(州) 니콜라예보-다리노와 올레시냐 지역을 공격했다.
국경 침투를 시도한 우크라이나군은 전차 11대, 장갑차 20대 이상의 전투 차량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러시아군 예비군이 쿠르스크의 국경 충돌 지역으로 이동했으며, 러시아군 항공기가 이곳에서 가까운 우크라이나 수미주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병력·장비 집결지를 공격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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