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팔레스타인 통치권 아닌 해방 노릴 것”
이스라엘 “빨리 제거해야 할 이유 추가”
야히야 신와르 하마스 새 정치지도자가 2016년 1월 7일 칸 유니스를 방문하고 있다. 칸 유니스(팔레스타인)/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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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피살된 이스마일 하니예를 대신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새 정치지도자를 맡을 인물로 야히야 신와르가 선출됐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하니예 피살 6일 만에 신와르를 새로운 정치지도자로 뽑았다.
하마스 관계자는 “신와르를 새 지도자로 선택함으로써 하마스가 저항의 길을 계속 가고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점령 세력에게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와르는 현재 가자지구 지도자로,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하던 당시 작전을 설계한 강경파 인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공식 발표에 따르면 당시 기습으로 1198명이 죽고 251명이 인질로 잡혀 있다. 기습 이후 이스라엘은 줄곧 신와르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와르가 새 지도자가 되면서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은 더 어려워졌다는 평이 뒤따른다. 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 다이애나 부투 변호사는 “이번 선출은 하마스가 요구하는 비전 전반에 관한 것”이라며 “이들은 통치권보다 해방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은 즉각 신와르를 제거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테러리스트 신와르의 임명은 그를 빨리 제거하고 이 사악한 조직을 지구상에서 없애야 할 또 다른 설득력 있는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신와르를 위한 자리는 하나뿐이다. 모하메드 데이프를 비롯한 (제거된) 10·7 테러리스트들 옆자리”라고 경고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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