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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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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대선 출마 묻자 조국 “한참 뒤의 일… 2026년 지방선거 성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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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인터뷰 7일 공개

조국, 인터뷰에서 “혁신당은 냉정하게 대중·수권 정당 아냐”

세계일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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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027년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에 ‘한참 뒤의 일’이라며 우선 오는 10월로 예정된 기초자치단체장 재보궐선거와 2026년 전국동시지방선거 등에서의 성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뉴시스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2027년 대선에 출마하나’라는 질문에 “대선은 한참 뒤의 일”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냉정하게 대중·수권 정당이 아니다”라며 “대선 이전에 해야 할 10월 재보선과 내년 4월 재보선, 2026년 지방선거에서 성과를 거두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는 10월16일 인천 강화군수, 전남 곡성·영광군수,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선이 열린다.

조 대표는 “범야권에서 대권주자는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뉴시스에 말했다. 그리고는 “후보 간 경쟁이 없으면 (최종 야권 대선) 후보에게 좋지 않다”며 “그런 맥락에서 김경수 전 지사도 빨리 복권되어야 하고, 김 전 지사가 빨리 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2022년 12월28일 사면으로 출소했다. 지난해 5월 영국 정경대학(LSE)으로 유학을 떠났으며, 복권되지 않아 2027년 12월까지 공직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그는 올해 연말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차기 당 대표 출마를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조 대표는 향후 선거에서는 지역구 후보를 내겠다고 천명해 더 이상 야권의 ‘보조재(補助材) 정당’이 아니라고 강조했었다. 야권의 ‘보조적 역할’만 하라거나 비례대표만 내라는 일부의 조언을 물리친 것으로 풀이됐는데,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언급했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구호를 지운 것으로 보였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와의 두 시간에 가까운 긴밀한 회동을 가진 조 대표는 민주당과 혁신당이 서로 다른 점은 인정하면서도 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구동존이(求同存異)’ 길을 가야 한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말했다. 양측의 생산적 논쟁과 경쟁은 환영해야 할 일이지, 억지(抑止)해야 할 일이 아니라면서다.

조 대표는 이를 두고 뉴시스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검찰 독재 정권 조기 종식에 대해 공유하는 것이 매우 많다”면서도, “사회 경제 정책에서는 세금 정책 등의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목에서 그는 이 후보의 종합부동산세 완화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에 관한 논쟁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했다.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이 선고돼 상고한 조 대표는 언제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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