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수장 "이스라엘에 보복할 의무…강력하고 효과적일 것"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이란 공습에 숨진 푸아드 슈크르를 추모하는 연설 중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6일(현지시간) 이란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응할 의무가 있다"며 보복을 공언했다.

AFP 통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이 지난달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해 헤즈볼라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숨진 데 대해 이날 추모 연설을 통해 "적은 공포에 사로잡혀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의 대응이 다가오고 있다"며 "우리의 대응은 강력하고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이 일주일을 기다리는 것은 처벌의 일부"라며 "확전을 선택한 것도, 이란을 공격한 것도 이스라엘"이라고 강조했다.

나스랄라는 "우리의 대응은 알라의 뜻대로 헤즈볼라와 '저항의 축'에서 나올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이란과 헤즈볼라는 슈크르 피살에 이어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까지 살해당하자 이스라엘을 향해 한목소리로 보복을 외치고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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