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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기차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작동 안 해…피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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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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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최근 인천 대단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량 폭발과 함께 순식간에 불길이 퍼진 상황에서 소방용 설비를 통한 초기 진화에 실패해 피해 규모가 커졌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1일 새벽 6시 15분쯤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에 불이 났을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CCTV와 목격자 진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화지점을 중심으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다만, 작동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프링클러는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불을 완전히 꺼뜨리지는 못하더라도 불길이 다른 차량으로 확산하거나 주변 온도가 상승하는 걸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8시간 20분 만에 진화된 이번 인천 전기차 화재의 경우 차량 140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고 연기 흡입 등으로 2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또 주차장 내부 온도가 1,000도 넘게 치솟아 지하 설비와 배관 등이 녹으면서, 아파트 내부 단전 단수가 발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서경 기자 p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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