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무인가판대 물건·휴대폰·신용카드 상습 절도
B씨, 심야시간 2호선서 잠든 승객 휴대폰 상습 절도
무인 가판대에서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전과 22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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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무인 가판대 물건, 휴대폰, 신용카드 등을 상습적으로 훔친 전과 22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또 전과 17범의 전문 부축빼기 절도범도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6월 24일 50대 남성 A씨를 지하철 승강장 등 무인 가판대에서 현금과 가방 등을 훔친 혐의로 긴급체포 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남성은 절도, 사기 등 범죄경력 22범으로, 누범기간 중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14회나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쳤다.
지하철 무인 가판대에 진열된 가방, 승강장에서 잠든 피해자의 휴대폰 등 299만3000원 상당의 물품과 현금 28만2000원을 훔치고, 절도한 신용카드로 편의점 등에서 47만7700원을 사용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6월 13일 “무인 가판대 물건을 8회 훔쳐갔다”는 피해신고를 접수하고, 폐쇄회로(CC)TV 200여 대를 분석해 서울 은평구 소재 사우나에서 나오는 A씨를 긴급체포하고 소지하고 있던 담배 35개를 압수했다.
A씨는 주로 지하철 역사 내 주인이 없는 무인점포나 잠시 자리를 비운 가판대에서 현금과 가방, 화장품 등을 훔쳤고, 훔친 물건은 지하철 역사 출입구 등지에서 노점 장사해 되팔았다.
지난달 3일에 경찰은 심야 시간 2호선 전동차 안에서 잠든 피해자들의 휴대폰 등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B씨를 검거해 구속하기도 했다.
B씨는 동종 전과 17범의 전문 부축빼기 절도범으로, 지난 5월 22일부터 16일 동안 7회에 걸쳐 2호선 전동차 안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휴대폰, 지갑 등을 훔치고 휴대폰은 장물업자에게 판매했다.
지하철경찰대는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보안관과 합동하여 출퇴근 시간대·야간 범죄 다발역 순찰 근무를 실시하는 등 가시적 예방 순찰활동을 전개했다”고 말했다.
또 “지하철 내 동일 수법·특정 호선에서 반복 발생하는 범죄 데이터 분석 자료를 토대로 통신·폐쇄회로(CC)TV 추적수사와 관리미제 등록사건 수사단서를 공유하여 부축빼기, 소매치기범 등을 신속하게 검거했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부축빼기는 268건, 소매치기는 27건 발생했지만 올해 상반기는 각각 79건, 23건 발생으로 부축빼기는 70.5%, 소매치기는 14.4% 감소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하철 내 무인 점포에서 절도 피해가 발생한 즉시 신고해달라”면서 “CCTV·미행·잠복 등 추적수사로 반드시 범인을 검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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