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관련 직원 9명 고용 종료…이스라엘 제기 혐의 일부 인정
[칸유니스=AP/뉴시스] 유엔(UN)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직원 9명이 지난해 10월7일 발생한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 공격에 연루된 정황이 있다고 5일(현지시각) 유엔 감찰기구가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월 22일 가자지구 칸유니스에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이스라엘의 대피령에 따라 대피하는 모습. 2024.0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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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유엔(UN)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직원 9명이 지난해 10월7일 발생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 공격에 연루된 정황이 드러났다고 5일(현지시각) 유엔 감찰기구가 밝혔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들 9명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며 "이들과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UNRWA 직원 19명이 지난해 10월 7일 발생한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크 부대변인은 "내부감찰실은 조사 대상에 오른 UNRWA 직원 19명 모두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UNRWA 직원 19명 중 1명은 연루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를 찾지 못했으며, 다른 9명은 확보된 증거가 테러 연루 의혹을 입증하기엔 불충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다만 하크 부대변인은 UNRWA 직원 하마스 공격 연루와 관련해 구체적인 증거에 관해선 설명하지는 않았다.
그는 "(하마스) 공격에 가담하는 것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위한 업무에 대한 큰 배신"이라고 이들을 질타했다.
UNRWA는 3만2000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들 중 1만3000명은 가자지구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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