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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부부가 기초연금을 받으며 평범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한 달에 214만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민연금연구원의 기초연금 수급자 실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기초연금 수급 노인이 노후 생활비로 개인 기준 월 132만2000원, 부부 기준 월 214만3000원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산출됐다.
연구팀은 지난해 6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약 2개월간 전국 16개 시·도의 기초연금 수급자 2000명을 대상으로 기초연금 제도 이해·인식 정도 및 만족도, 가계 경제 상황, 노후 준비 현황, 최소 필요 생활비 등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최소 생활비는 특별한 질병이 없는 상태에서 최저의 생활을 유지하는 데 사용되는 비용을 말한다.
또 기초연금 수급자 10명 중 4명은 적정 기초연금액으로 월 40만원을 꼽았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기초연금 월 40만원 인상을 공약하고 임기 내 실현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적정 기초연금 적정 수준에 대해서는 월 40만원(40%)을 거론한 조사 대상자가 많았다. 이어 월 50만원(24.9%), 월 32만3000원(17.8%·2023년 기준 연금액), 월 45만원(17.2%) 등 순이었다.
기초연금 수급자는 기초연금을 식비(81.4%)로 가장 많이 썼다. 이밖에 주거 관련 비용(9.3%)과 보건 의료비(6.2%) 등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금 수급자의 과반이 현재 경제활동을 멈췄다. 전체 조사 대상자 가운데 64.8%가 현재 일하지 않는 상태였다. 현재 일하고 있는 조사 대상자는 35.2%였다. 이들의 주요 일자리는 청소업무(16.5%), 공공질서 유지(16.1%), 농림어업(14.0%) 등이었다.
기초연금 수급자는 대체로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조사 대상자 가운데 64.0%가 ‘노후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못했다’고 답변했다. ‘준비했지만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도 34.0%가 나왔다.
기초연금 만족도는 평균 4.03점을 기록했다. 만점은 5점이다. 전반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기초연금은 65세 이상의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매달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복지 장치다. 기여금을 내지 않더라도 자격요건만 충족하면 받을 수 있다.
월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보다 낮으면 기초연금 수령 대상이다. 올해 선정기준액은 월 213만원이다. 기초연금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해마다 조금씩 오른다. 올해 1인당 기준연금액은 월 33만4814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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