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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뉴욕 증시 3대 지수 폭락…시장 뒤덮은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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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밤에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또다시 폭락했습니다. 경기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통계가 새로 나왔지만, 시장을 뒤덮은 공포를 가라앉히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6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와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모두 3% 안팎 무너지면서 또다시 폭락했습니다.

나스닥이 3.43% 다우 2.6% S&P500은 3%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목금 폭락 이후에 주말을 지나면서 공포가 가라앉기를 바랐지만, 먼저 월요일을 맞은 한국과 일본, 유럽 증시가 차례로 무너지면서 다시 뉴욕도 흔들린 겁니다.

특히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 중이던 애플 주식 절반을 팔아서 현금으로 바꿔놨다는 소식에 애플이 5% 가깝게 떨어졌습니다.

엔비디아와 인텔 주가도 6% 이상 하락하면서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대거 흔들렸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24시간 만에 각각 6%와 9% 빠졌습니다.

장 초반 미국 서비스 산업 경기를 대표하는 7월 PMI 지수가 성장의 기준인 50을 넘어서 51.4까지 올랐다는 통계가 나왔지만, 폭락세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1년 동안 고금리가 유지되는데도 미국 경제가 계속 큰 충격 없이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 불안했던 심리가 한꺼번에 터져 나온 걸로 해석됩니다.

일부에서는 당장 연준이 특별회의를 열어서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마크 햄릭/뱅크레이트 수석 분석가 : 연준은 그런데 미리 정해놓은 일정을 고수하려고 할 것입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아직 경기침체가 시작된 수준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한번 공포에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인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종미)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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