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미군 주둔 이라크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로켓 두 발 떨어져”

2021년 7월 8일에 촬영된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AF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내 공군기지에 로켓 2발이 발사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로이터는 안보 분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과 다른 서방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서부의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내부에 카추샤 로켓 2발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 공격으로 인명 피해나 기지 내 시설에 피해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분명치 않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동에서 확전 우려가 커지자 미국은 중동에서의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최근 이란 영토에서 암살당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전면전 위기까지 고조되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 2일 탄도 미사일 방어 역량을 갖춘 복수의 해군 순양함 및 구축함을 중동과 유럽으로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하는 한편 중동에 1개 비행대대 규모의 전투기를 추가로 파견하라고 명령했다.

이와 함께 오스틴 장관은 중동에 1개 항공모함 전단을 유지하기 위해 핵추진 항모인 에이브러햄링컨호 전단의 출격을 명령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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