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동양생명] |
동양생명이 중국 안방보험의 파산 절차와 관련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동양생명은 5일 입장문을 내고 “당사의 모회사는 중국 다자보험으로, 안방보험은 현재 관계없는 회사”라며 “안방보험의 청산 절차는 동양생명에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지난 2016년 말 안방보험에 인수됐다. 하지만 2017년 우샤오후이(吳小暉) 당시 회장이 부패 혐의로 당국에 체포된 이후 안방보험 자산이 중국 다자보험으로 이관되면서 다자보험 계열사로 편입됐다.
동양생명은 “기존과 같이 다자보험 자회사로 독립경영을 계속할 것”이라며 “당사의 2대 주주인 안방그룹 홀딩스 역시 다자보험의 100% 자회사로, 파산절차를 진행 중인 안방보험과는 별개의 회사”라고 설명했다.
동양생명 지배구조. |
앞서 중국 당국은 안방보험에 대한 파산 절차 진행을 승인했다.
안방보험은 덩샤오핑(鄧小平)의 외손녀 사위인 우샤오후이 전 회장이 2004년 세운 민영 금융그룹으로, 한때 자산이 2조위안(약 383조7400억원)에 달했다.
신중국 혁명공신 천이의 아들인 천샤오루가 실소유주이거나 우 전 회장의 동업자라는 소문도 돌았다. 우 전 회장은 중국 최고층 인사들과 ‘관시’(關係·관계)를 이용해 사업을 급속도로 확장했다. 그룹을 키우는 과정에서 중국 개혁개방의 설계자인 덩샤오핑의 명성도 적재적소에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7년 우샤오후이 당시 회장이 부패 혐의로 당국에 체포되면서 성공 신화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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