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 받은 학교, 이재민들 대피소
이스라엘 "해당 학교, 하마스 거점…테러리스트 겨냥"
민간인에 사전 경고 등 전했는지 답하지 않아
전날 17명 사망 이어 주말새 사망자 최소 50명 육박
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 발라에 있는 한 병원에서 이스라엘의 난민 텐트 캠프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의 시신 옆에서 한 추모객이 울고 있다.(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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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을 받은 학교는 이재민들의 대피소 역할을 했으며 현장에서 수습한 시신 대부분이 어린이와 여성이었다고 팔레스타인 민방위는 전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해당 학교가 이슬람 조직 하마스의 거점이라며 지휘 통제센터 내에서 활동하는 테러리스트들을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IDF는 이번 공습으로 사망한 하마스 대원과 민간인의 수, 민간인들에게 공습에 대해 사전 경고를 전했는지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고 CNN은 보도했다.
CNN은 현지에서 입수한 동영상에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학교 운동장이 파괴되고 시체가 쌓여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영상에서 의료진과 구조대원들이 부상당한 어린이들을 대기 중인 구급차로 옮기고 있었다.
현지 언론인에 따르면 두 학교 건물에는 주로 여성과 어린이를 중심으로 수백 명의 이재민이 거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학교 모두 인구 밀도가 높은 주거 지역에 위치해 있다.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공습 전 이스라엘이 민간인에게 사전 공습 경보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마흐무드 바살 팔레스타인 민방위 대변인은 “경고가 있었다면 사망자 수는 더 적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습은 전날 최소 17명의 사망자를 낸 하마스 기반 시설을 겨냥한 알 후다와 알 하마마 학교에 대한 연이은 공습에 이은 것이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이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으로 숨진이들은 이날 기준 3만9583명에 달한다. 부상자도 9만1398명에 이른다. 이스라엘 IDF에 따르면 하마스의 공격 이후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개시했으며 약 120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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