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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형들, 비트코인 마이너스 손익인 분 계실까요? 끝물에 들어와서 전 마이너스 수익인데, 가망 있을까요? -15%입니다.” (온라인 직장인 커뮤니티)
최근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 수혜주로 돈이 몰리는 현상)’ 등의 영향으로 급등세를 탔던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빠른 속도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트럼프 효과가 반락한 데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등이 커진 탓으로 보인다.
5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8256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 거래일 대비 3.94% 하락한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2시 40분께 8170만원 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8일 9536만300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14% 넘게 하락한 셈이다.
4일(현지시간)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3시 31분(서부 오후 1시 31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07% 내린 5만9286달러(8071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5만7100달러대까지 급락하며 5만7000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7만달러선을 터치했던 지난달 29일 이후 6일간 약 15% 떨어지면서 ‘트럼프 효과’ 이전으로 돌아갔다.
비트코인은 6만달러선 아래에서 거래되다가 지난달 13일부터 급등한 바 있다.
가상자산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친(親)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을 당한 이후 오는 11월 대선에서 당선 기대감이 커졌고, 이에 비트코인도 상승하기 시작해 7만달러선까지 올랐었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은 5.35% 급락한 2756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지난달 23일부터 미국에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됐지만, 가상자산 침체 속에 비트코인보다 낙폭이 더 커진 모습이다. 가상자산의 약세는 미국의 7월 실업률이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악화한 경제 지표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불안 고조와 10년 전 파산한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비트코인 상환 등에 따른 공급량 증가 등도 하락 이유로 꼽힌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일부 투자자들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기술주 등 위험자산에 대한 심리 위축으로 비트코인이 5만50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가상자산이 강세 후 반락세를 보이면서 온라인 상에선 과거 방송인 노홍철 씨의 발언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21년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먹보와 털보’에서 노홍철이 과거 가상자산에 투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노홍철에게 전화한 배우 김광규는 “홍철아, 비트코인 많이 올랐던데 아직 가지고 있냐”고 질문했고, 노홍철은 “저 그거 팔았다”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 김광규는 “이더리움이랑 리플도 다 팔았어?”라고 재차 물었고, 노홍철은 “다 팔았다”고 대답을 이어갔다.
통화를 마친 노홍철은 “아 기분 확 잡친다”고 말했고, 함께 출연한 가수 비는 “형, 비트코인 같은 건 잊어”라고 위로했다.
이에 앞서 노홍철은 카카오TV ‘개미는 오늘도 뚠뚠 시즌 5’에 출연해 자신을 ‘코인 1세대’로 칭하며 “많이 벌었을 때는 수십억까지도 벌었다”고 한 바 있다. 다만, 이후 투자에 나섰을 때 수익률이 -97.82%를 기록하며 “박살이 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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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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