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최근 권순일 전 대법관을 조사하며,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수사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거짓 해명 의혹'을 받는 김명수 전 대법원장 등 거물급 인사들을 잇달아 소환하거나 조사하면서, 지지부진하던 사건들을 빠르게 마무리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최근 권순일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대법관 퇴직 이후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 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 고문으로 10달간 재직하며, 변호사 등록 없이 법률 자문을 제공한 혐의와 관련해섭니다.
검찰은 권 전 대법관이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거액을 받거나 약속받은 이른바 '50억 클럽' 인사라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대가로 화천대유 고문료 1억 5천만 원을 받았다는 '재판 거래' 의혹으로도 불립니다.
검찰은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6명 가운데, 이미 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과 박영수 전 특검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입니다.
앞서,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수남 전 검찰총장은 2년 전 이미 서면조사를 마쳤고
검찰이 2021년 고발을 접수한 지 거의 3년 만에 권 전 대법관과 홍 회장 등에 대해선 조만간 결론을 내릴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최근 들어 수사에 속도를 내는 이른바 '캐비닛 사건'들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수사 1년 만에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을 구속기소 했고,
국회에 거짓으로 해명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명수 전 대법원장도 지난 2021년 고발된 지 3년 반 만인 최근 소환 통보를 받았습니다.
사건들을 묵혀두지 않고 빠르게 마무리하겠다는 검찰의 달라진 분위기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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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최근 권순일 전 대법관을 조사하며,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수사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거짓 해명 의혹'을 받는 김명수 전 대법원장 등 거물급 인사들을 잇달아 소환하거나 조사하면서, 지지부진하던 사건들을 빠르게 마무리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최근 권순일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대법관 퇴직 이후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 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 고문으로 10달간 재직하며, 변호사 등록 없이 법률 자문을 제공한 혐의와 관련해섭니다.
검찰은 권 전 대법관이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거액을 받거나 약속받은 이른바 '50억 클럽' 인사라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2020년 대법관 재직 당시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에서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대가로 화천대유 고문료 1억 5천만 원을 받았다는 '재판 거래' 의혹으로도 불립니다.
검찰은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6명 가운데, 이미 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과 박영수 전 특검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입니다.
앞서,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수남 전 검찰총장은 2년 전 이미 서면조사를 마쳤고
최근엔 김만배 씨로부터 50억 원을 빌렸다가 2달 뒤 원금만 갚았단 혐의로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이 2021년 고발을 접수한 지 거의 3년 만에 권 전 대법관과 홍 회장 등에 대해선 조만간 결론을 내릴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최근 들어 수사에 속도를 내는 이른바 '캐비닛 사건'들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수사 1년 만에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을 구속기소 했고,
장소와 방식을 두고 잡음은 나왔지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전격적으로 김건희 여사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국회에 거짓으로 해명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명수 전 대법원장도 지난 2021년 고발된 지 3년 반 만인 최근 소환 통보를 받았습니다.
사건들을 묵혀두지 않고 빠르게 마무리하겠다는 검찰의 달라진 분위기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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