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보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은 전운이 고조된 중동 지역에 해군과 공군 전력을 추가 배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도 군사 훈련을 진행하고, 미국과 영국의 군 수뇌부와 협력을 다짐하는 등 이란의 보복에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확전 우려가 커진 중동지역에 전력 추가 배치를 결정했습니다.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탄도 미사일 방어 역량을 갖춘 복수의 해군 순양함과 구축함을 파견하고, 전투기 편대를 배치하도록 명령했습니다.
또 핵 추진 항모 에이브러햄링컨호 타격 전단을 파견해 현지에서 작전 중인 시어도어루스벨트호 전단을 대체하도록 했습니다.
가자 전쟁 초기 이후 이 지역으로의 미군 이동 중 가장 큰 규모로, 이란과 대리 세력의 대대적인 보복 공격에 대한 공개적인 경고로 풀이됩니다.
[사브리나 싱 / 미 국방부 부대변인 : 오스틴 장관은 또한 10월 7일 이후 미국의 전례 없는 규모의 이스라엘 지원으로 이란, 레바논 헤즈볼라, 기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테러 단체들은 미국의 결의를 의심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전력 증강은 본질적으로 방어 차원이라며, 최선의 해법은 확전이 아닌 휴전협상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란의 보복에 강력한 맞대응을 경고한 이스라엘은 군사훈련 등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 이스라엘 육군 참모총장 : 이스라엘 시민을 공격하는 자들, 이스라엘 국가를 공격하는 자들에게 전합니다. 우리는 멀리까지 갈 준비가 되어 있고, 매우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공격하고, 죽이고, 위험을 감수하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전력 추가 배치를 끌어낸 데 이어 영국 국방장관을 초청해 회담을 여는 등 서방과 군사적 협력 강화에 힘쓰는 모습입니다.
'피의 보복'을 다짐한 이란의 공격이 언제, 어떤 형태로 단행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중동 지역의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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