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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이란, 며칠 내 이스라엘 겨냥 보복"...바이든 "암살, 휴전에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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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1인자' 시신 카타르로 운구 장례 절차 마무리

이란, 이스라엘 배후 지목…'피의 보복' 천명

美 언론 "이란, 며칠 내 이스라엘에 보복 확신"

미국 주도 휴전 협상…하니예 암살로 어려워져

[앵커]
하마스 일인자 암살에 대해 이란이 피의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은 조만간 이란이 대규모 군사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고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암살이 가자 휴전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정유신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된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1인자 이스마엘 하니예 시신이 카타르 도하로 운구됐습니다.

마지막 장례와 루사일 묘지 안장을 앞두고 부인과 가족들은 관 앞에서 오열하며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아말 하니예 / 이스마엘 하니예 부인 : 가자에 있는 모든 순교자들과 지도자들, 이슬람 신도들에게 마지막 안부 인사를 전하세요. 편히 쉬도록 신이 함께하길…]

하니예 암살에 대해 이란은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피의 보복'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중동 확전 위기가 커진 가운데 미국은 이란이 며칠 내 대규모 보복 공격에 나설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란이 지난 4월과 비슷하게 이스라엘을 겨냥한 보복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당시 이란은 시리아 주재 영사관이 이스라엘에 폭격을 당하자 드론 170여 기와 탄도 미사일 120여 기로 대규모 보복에 나섰습니다.

이번엔 지난 4월보다 규모가 더 크고, 레바논 헤즈볼라 등이 협공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걸프만 등에 배치한 군사 자산을 동원해 방어를 위한 대응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하마스 지도자 암살이 휴전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중동 상황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린 이미 휴전을 위한 기초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장 휴전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동안 미국은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3단계 방안을 제시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쪽에 가자 전쟁을 끝낼 것을 압박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암살된 하니예가 협상을 주도한 핵심 인사였다는 점에서 휴전 협상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화면제공: Qatar TV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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