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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장애인도 혼자 살 수 있다” 장애인 탈시설 운동 초석 마련한 김진수씨 영결식 [정동길 옆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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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장애인 탈시설 운동 초석을 마련한 고 김진수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 공동대표의 영결식이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동편 인도에서 장애시민장으로 열리고 있다. 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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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니에 8인’ 중 한 명으로 불리며 장애인 탈시설 운동의 초석을 마련한 고 김진수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 공동대표의 영결식이 2일 서울시청 동편에서 진행됐다.

고인은 30대 후반 전신 마비로 장애인이 된 후 20년간 시설에서 살다가 인권침해, 장애 수당 횡령 등 비리를 폭로하며 투쟁에 나섰다. 2009년 김씨를 포함한 장애인 입소자 8명이 시설 밖으로 나와 서울 마로니에공원에서 62일간 노숙 농성을 하며 ‘탈시설 자립 생활 정책’을 요구했다. 국내 최초의 탈시설 요구였다. 이때 ‘마로니에 8인’이라는 별칭이 생겼다.

이 농성을 계기로 탈시설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자립생활주택 제도가 만들어졌다. 이들이 살던 베데스다요양원은 ‘향유의집’으로 바뀌었고 2021년 입소자들의 탈시설을 지원한 뒤 문을 닫았다. 고인은 이후로도 “장애인도 혼자 살 수 있다”며 “시설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장애인들이 탈시설해 지역 사회에서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하며 활동지원시간 확충 등 장애인 자립을 위한 제도 마련을 위한 투쟁을 이어갔다. 김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도 맡았다.

이날 김씨의 영결식은 장애시민장으로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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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빈 기자 subinhan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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