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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새 대통령, '핵합의 주역' 자리프 前외무 부통령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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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협상팀 실무대표 외무차관 낙점 보도 속 협상파 잇단 발탁?

연합뉴스

이란의 새 대통령인 마수드 페제시키안(오른쪽)과 자바드 자리프 부통령(왼쪽)
[ISNA 통신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이 2015년 핵합의(JCPOA) 타결 때 대외정책을 주도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전 외무장관을 전략 담당 부통령으로 임명했다고 국영 ISNA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자리프 부통령은 앞으로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슈와 관련해 대통령을 지원하게 된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취임에 앞서 자리프에게 새 장관 후보자를 검토하고 대통령직 인수인계 과정에 조언하는 전환기 운영위원장에 기용하기도 했다,

자리프 부통령은 지난 2013년 8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외무장관을 지냈으며, 지난 2015년 핵 합의를 성사한 협상팀을 이끌기도 했다.

서방과 관계 개선 및 미국과 직접 대화를 주장해온 자리프 부통령은 핵 협상 재개와 제재 해제를 희망하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에게 관련 조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첫 외무장관으로 2015년 하산 로하니 행정부 때 핵 협상팀 실무 대표를 맡았던 압바스 아락치 당시 외무차관을 낙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부통령에 이어 보도 내용대로 아락치가 외무장관에 기용된다면 이는 핵 협상을 성사하겠다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표현으로 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취임식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기 위해 세계 주요 강대국과 협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자리프 부통령은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정치국장 암살 사건으로 이스라엘과 긴장이 한층 고조된 것과 관련해서도 역할론이 예상된다.

앞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번 암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 의지를 밝힌 바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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