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민들이 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암살당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장례 행렬에 참여하고 있다. 2024.08.0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종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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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가 이란에서 살해당하며 중동에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이란 고위 관리들이 레바논, 이라크, 예멘의 대표와 만나 이스라엘에 대한 잠재적 보복 방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란의 고위 관리들이 이날 레바논, 이라크, 예멘의 이란 지역 동맹국 대표들과 만나 이스라엘에 대한 잠재적 보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다섯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 예멘의 후티 반군,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이라크 민병대 대표들이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이란의 한 고위 관리는 "이란과 저항 세력은 테헤란에서 열리는 회의 이후 철저한 평가를 실시해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의 가장 좋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는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와 이란혁명수비다(IRGC) 고위 간부들이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니예는 가자지구 최대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와 함께 이스라엘 측의 최우선 제거 대상으로 꼽히는 인물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테헤란을 방문 중이었다.
이란에서는 이날부터 3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이번 사건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모하마드 바케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이란과 저항 전선이 어떻게 대응할지는 현재 검토 중"이라며 "이는 확실히 일어날 것이고 시오니스트 정권은 의심할 여지 없이 후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택할 방법으로는 △제한된 로켓 및 드론 공격 △친(親)이란 세력 동원 △이라크·시리아 내 친이란 민병대를 이용한 미군 공격 등이 거론된다.
한편 이스라엘 국가안보위원회는 이란, 하마스, 헤즈볼라가 앞으로 며칠 안에 해외에서 이스라엘인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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