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IRGC) 사령관. [사진 출처 = EPA, 연합뉴스] |
헤즈볼라의 지휘관과 이란의 군사 고문 등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진 것과 관련해 이란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이 이스라엘에 강력한 복수를 예고했다.
1일(현지시간) 프레스TV, 타스님 통신 등 이란 매체에 따르면 호세인 살라미 IRGC 사령관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 때 헤즈볼라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 이란의 군사 고문 밀라드 비디가 숨진 것을 언급하며 “비디가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테러에 순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을 두고 “망나니이자 범죄자”라고 비난하며 “잔인하고 더러운 범죄를 두고 저항 전선에 있는 무자헤딘(성스러운 이슬람 전사)의 복수의 불길이 타오른다”고 강조했다.
베이루트 공습 다음날인 지난달 31일에는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살해되기도 했다.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머물던 곳으로 전해지고 있는 저택. [사진 출처 = 이란인터내셔널뉴스 엑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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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이란 정부의 주요 행사가 열리는 궁전 근처에서 한 귀빈의 저택이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밀타격으로 손상된 사진을 공개했다.
NYT에 따르면 이란 당국자는 건물의 한쪽 코너가 훼손된 6층짜리 빌딩의 사진을 두고 이곳이 하니예가 살해된 곳임을 확인했다.
글로벌 매체들은 전투기나 공격용 무인기(드론)가 하니예의 방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강경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는 연일 긴장이 고조되며 확전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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