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티메프 사태' 동시다발 압수수색…자금 흐름 추적
[뉴스리뷰]
[앵커]
'티몬 위메프' 대규모 정산 환불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수사전담팀을 꾸린 지 사흘 만에 강제 수사를 통해 자금 흐름을 추적에 나선 것으로, 경영진들을 겨냥한 수사가 본격화될 걸로 보입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큐텐 본사 입주 건물에 경찰 기동대가 배치됐습니다.
위메프 사무실로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검찰이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을 꾸린 지 사흘 만에 큐텐 본사와 위메프 사옥 등 관계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 "(불법적인 정황 금감원에서 발견됐다고 하는데 수사팀에서도 그런 정황을 포착한 게 있을까요?) 그게 아니라 좀 기다려 보시죠."
검찰은 일단 구 대표 등에 대해 사기, 횡령 혐의를 영장에 적시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가 입점 업체에 상품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거나 소비자에게 물품을 못 보내줄 상황인 걸 알면서, 영업을 이어간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법인과 경영진에 대한 계좌 추적 영장도 함께 발부받았습니다.
구 대표는 자회사 '위시' 인수에 티몬과 위메프 정산금 400억을 썼다고 시인했는데, 자금의 정해진 용도가 아닌 다른 용도로 썼다면 횡령이 될 수 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큐텐 싱가포르 법인 등 해외법인들까지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판매자들은 큐텐그룹이 경영 악화가 이어지는 상황을 알고도 방치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추가 고소 참여 업체 17곳이 자체 추산한 피해액만 150억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주희 / 입점 피해 업체> "판매자들에게 돌아가야 하는 정산금을 본인들의 회사자금으로 사용한 것은 명백한 횡령 행위입니다."
향후 수사는 윗선을 겨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구 대표 등 경영진을 피의자 신분으로 차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touche@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재호·정창훈·장준환]
#큐텐 #압수수색 #티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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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티몬 위메프' 대규모 정산 환불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수사전담팀을 꾸린 지 사흘 만에 강제 수사를 통해 자금 흐름을 추적에 나선 것으로, 경영진들을 겨냥한 수사가 본격화될 걸로 보입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큐텐 본사 입주 건물에 경찰 기동대가 배치됐습니다.
위메프 사무실로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검찰이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을 꾸린 지 사흘 만에 큐텐 본사와 위메프 사옥 등 관계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습니다.
투입된 인력만 85명, 큐텐 구영배 대표, 티몬과 위메프 경영진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 10곳에 포함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 "(불법적인 정황 금감원에서 발견됐다고 하는데 수사팀에서도 그런 정황을 포착한 게 있을까요?) 그게 아니라 좀 기다려 보시죠."
검찰은 일단 구 대표 등에 대해 사기, 횡령 혐의를 영장에 적시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가 입점 업체에 상품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거나 소비자에게 물품을 못 보내줄 상황인 걸 알면서, 영업을 이어간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400억 원의 특가법상 횡령, 1조 원대 사기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법인과 경영진에 대한 계좌 추적 영장도 함께 발부받았습니다.
구 대표는 자회사 '위시' 인수에 티몬과 위메프 정산금 400억을 썼다고 시인했는데, 자금의 정해진 용도가 아닌 다른 용도로 썼다면 횡령이 될 수 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큐텐 싱가포르 법인 등 해외법인들까지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티몬은 큐텐이 100%, 위메프는 큐텐과 큐텐코리아가 나눠 지배하는 구조인데, 두 회사 모두 자본 잠식 상태로 소비자들의 환불금이나 판매자들의 정산금이 어디로 갔는지 불분명합니다.
판매자들은 큐텐그룹이 경영 악화가 이어지는 상황을 알고도 방치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추가 고소 참여 업체 17곳이 자체 추산한 피해액만 150억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주희 / 입점 피해 업체> "판매자들에게 돌아가야 하는 정산금을 본인들의 회사자금으로 사용한 것은 명백한 횡령 행위입니다."
향후 수사는 윗선을 겨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구 대표 등 경영진을 피의자 신분으로 차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touche@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재호·정창훈·장준환]
#큐텐 #압수수색 #티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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