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의 군사조직 이즈 앗딘 알카삼 여단의 지도자 모하메드 데이프가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이스라엘이 1일 확인했다. 모하메드 데이프의 최근 사진. 사진 예루살렘 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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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군 사령관인 무함마드 데이프가 지난달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밝혔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13일 전투기가 가자지구 칸 유니스 지역을 공습했다”며 “조사 결과 데이프가 공습으로 제거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가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데이프는 알카삼 여단의 수장이자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기습 공격을 설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가자지구 하마스 지도자인 야히야신와르와 함께 이스라엘의 최우선 제거 대상으로 꼽힌다.
데이프는 20여년 간 가자지구의 터널에서 은둔생활을 하며 이스라엘의 암살 시도를 여러 차례 피해 왔다. 도피 기간 수백㎞에 이르는 하마스의 지하 터널 네트워크와 폭탄 제조 기술을 발전시키며 하마스의 무력을 끌어올린 인물로 언급되고 있다.
데이프는 오랜 은둔 생활로 정확한 실체가 밝혀진 바가 없어 ‘그림자 사령관’이라 불리기도 한다. 현재 알려진 이름인 데이프는 아랍어로 ‘손님’이라는 뜻으로, 그가 이스라엘 정보당국의 눈을 피해 매일 주거지를 옮겨 다니기 때문에 붙은 것이다. 본명은 무함마드 알마스리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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