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의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에 도착한 델타항공 항공편에서 여행객들이 내리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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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매일 출발하던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날 저녁부터 안전상 이유로 텔아비브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며 "계속해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고객과 승무원의 안전에 중점을 두고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델타항공도 오는 2일까지 뉴욕과 텔아비브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 델타항공은 "해당 지역의 지속적인 갈등으로 운항을 중단한다"며 "보안 상황을 계속 지켜보면서 추가 일정 변경 사항을 고객에게 계속 알리겠다"고 밝혔다. 항공사는 일정 변경으로 영향을 받은 고객에게 애플리케이션과 예약 정보에 있는 연락처를 통해 안내한다고 밝혔다. 오는 14일까지는 이스라엘을 오가는 항공편 예약 고객이 차액을 내지 않고 일정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미국 항공사들이 이스라엘행 항공편을 중단한 이유는 하니예 피살로 중동 지역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어서다.
하니예는 31일 오전 2시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테헤란을 방문했다가 이스라엘의 유도탄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이란과 하마스가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를 인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고 있다.
하마스를 비롯한 이란 중심의 '저항의 축' 세력은 하니예 피살에 대한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전해지면서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앞서 미국 항공사들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일어났을 당시 텔아비브행 운항을 한 차례 중단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이후로 운항을 재개하지 않았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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