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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오상욱-구본길-박상원 앞에 佛 검사들 속수 무책... 3연패 노리는 男 펜싱, 파죽지세 결승행 [오!쎈 IN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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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파리(프랑스), 이인환 기자] 개최국이라고 해도 프랑스도 어펜져스 앞에선 힘도 못 썼다.

오상욱(대전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31일(현지시간) 파리 그랑 팔레서 열리는 2024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4강전서 프랑스(세계 랭킹 4위) 상대로 45-3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1라운드에 나선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이 4강서 만난 파레스 아르파와 맞붙었다. 리턴 매치라고 볼 수 있는 상황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오상욱과 아르파는 4-4로 동점까지 접전읋 펼쳤다. 마지막 1점을 두고 오상욱이 찌르기를 성공시키면서 5-4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2라운드에 나선 구본길은 상대 2번 숄 고르동과 맞대결서 어려움을 겪었다. 구본길이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가 고르동의 받아치기에 고전했다. 5-1로 끌려가던 구본길은 한 점을 만회했으나 추가실점하면서 10-8로 캐나다가 앞서갔다.

3라운드에 나선 박상원은 특유의 공격적인 스텝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내리 4점을 따낸 박상원 덕에 한국은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박상원은 3라운드서 7점을 따면서 한국이 15-11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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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라운드에서는 구본길과 아르파의 맞대결. 구본길은 상대 캐나다 에이스 상대로 5-7로 버티면서 20-18로 리드를 이어가게 했다.

구본길이 상대 에이스를 물고 버티자 상대적으로 편해졌다. 5라운드에서는 오상욱이 5점, 6라운드에서는 박상원이 5점, 7라운드에서는 구본길도 5점을 따면서 35-22로 한국이 확실히 앞서갔다.

8라운드는 아르파와 박상원의 진검 승부, 양 선수는 팽팽하게 맞섰다. 유일하게 한국 선수 상대로 대등한 승부를 펼치고 있는 아르파는 박상원과 내리 5점을 교환했다.

마지막은 오상욱과 고르동의 승부. 에이스 오상욱은 침착하게 상대의 맹공을 흘리면서 무리하지 않고 5점을 따내면서 45-33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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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4강전 상대는 프랑스로 결정났다. 프랑스는 이집트 상대로 45-41로 승리하면서 4강에 합류했다. 프랑스는 세계 랭킹 4위이자 개최국으로 이점을 안고 있다.

프랑스는 이집트 상대로 개인전 세계 랭킹 1위 지하드 엘사시에 고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9릴레이서 39-40으로 뒤쳐지있다가 45-41로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경계해야될 것은 프랑스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펜싱 종주국을 자부하는 프랑스는 그랑 팔레에 엠마뉴엘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방문할 정도로 엄청난 펜싱 인기를 자랑한다. 레옹 마르샹(수영)의 수영과 함께 펜싱이 최고 인기 종목 중 하나로 손꼽힌다.

1라운드에서는 박상원과 세바스티안 파트리스가 대결했다. 박상원과 패트리스가 1점 씩을 주고 받으면서 팽팽한 다툼을 펼쳤다. 여기에 파트리스가 1점을 얻으면서 2-1로 앞서갔다. 여기에 비디오판독 끝에 1점을 따라 붙으면서 2-2가 됐다. 여기에 박상원이 파트리스의 스피드에 말리면서 2-5로 마무리됐다.

2라운드에서는 오상욱과 막시밀리아노 피앙페티 상대로 2점을 내면서 따라 붙었다. 세계 랭킹 1위인 오상욱이 계속 제 기량을 뽐내면서 6-6으로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재차 1점을 내주면서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피앙페티도 1점을 내면서 7-7로 균형을 맞췄다. 오상욱은 2라운드에서 홀로 8점을 내면서 10-7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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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에서 구본길이 과거 세계 1위이자 프랑스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인 1985년생인 볼라데 아피티 상대로 4점을 먼저 내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1점을 더 내야하는 상황서 구본길이 잠시 넘어져서 경기가 중단됐다. 구본길이 추가점을 내면서 5-0으로 15-7로격차를 벌렸다.

박상원과 피앙페티가 4라운드서 만났다. 박상원이 첫 공격부터 비디오판독을 요구했다. 정확하게 공격이 인정하면서 박상원이 1점을 인정받았다. 이 기세를 이어서 박상원이 계속 점수를 얻으면서 19-9까지 앞서갔다. 여기에 특유의 공격적인 스텝으로 마무리하면서 20-9로 앞서갔다.

5라운드는 패트리스와 구본길의 맞대결. 패트리스의 스피드에 구본길이 흔들리면서 먼저 2점을 내줬다. 그래도 한국의 맏형답게 구본길이 노련하게 2점을 내면서 편하게 따라 붙었다. 팽팽한 승부 끝에 구본길이 24-13로 남겨뒀다. 여기에 1점을 더하면서 25-13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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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과 아파티의 대결. 6라운드서 오상욱이 빠르게 5-1을 내면서 30-14으로 점점 승기를 굳혀갔다. 7라운드 구본길과 피앙페티의 대결서도 잠시 위험했다. 피앙페티가 내리 4점을 내면서 맹추격했다. 구본길이 2점을 따면서 분위기를 멈췄다. 여기에 점수 공방전을 이어가면서 라운드 5-6으로 마무리했다.

8라운드에서는 아피티와 박성원의 싸움. 아피티가 노련함을 앞세워 박성원을 괴롭혔다. 아피티에게 10점을 내주긴 했으나 박성원도 침착하게 카운터 치면서 40점 고지를 찍었다.

여기에 마무리 투수로 나선 오상욱과 프랑스의 에이스 파트리스와 맞대결이었다. 파트리스가 내리 3점을 내면서 압박했다. 오상욱도 침착하게 흐름을 읽고 1점을 따면서 분위기를 멈췄다. 그러나 파트리스가 다시2점을 따면서 계속 힘든 흐름이었다. 6-1 상황에서 1점씩을 비디오 판독 끝에 오상욱이 따면서 36-42가 됐다.

파트리스의 스피드에 오상욱이 끌려가는 상황. 37-42까지 따라 붙은 상황에서 비디오판독 끝에 오상욱이 웃으면서 43-37이 됐다. 오상욱이 추가점을 내면서 44점.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오상욱은 무리하지 않고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45-39로 결승행을 매조지었다. /mcadoo@osen.co.kr

[사진] 파리(프랑스)=최규한 기자 drema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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