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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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최고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62)가 이란에서 살해됐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전쟁이 10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하마스 최고 지도자 중 한 명이 이란 수도에서 살해되면서 중동 정세에 어떤 파문을 던질지 주목된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하니예가 "이란 테헤란에서 시온주의자 급습으로 살해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하니예를 살해했단 것이다. 이란 국영 매체들도 이란 혁명수비대를 인용해 하니예가 이란에서 표적이 돼 암살됐다고 보도했다. 하니예는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테헤란을 방문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하니예는 1962년 가자지구의 가자시티 인근 난민캠프에서 태어났다. 1987년 제1차 인티파다 시위에 가담했다가 이스라엘 당국에 투옥된 것을 계기로 하마스에 합류했다.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하마스 승리를 이끌며 총리에 올랐지만 이후 하마스와 파타 갈등으로 해임됐다.
2007년 하마스의 가자지구 통치를 시작하면서 가자지구 지도자를 맡았다가 2017년 야히야 신와르에 자리를 넘겼다. 같은 해 5월 하마스 정치 지도자로 선출됐다. 미국은 2018년 하니예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했다. 하니예는 지난해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습한 뒤 공개한 영상에서 공습 장면을 지켜보며 감사 기도를 올리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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