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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사상 2024년 4월호 표지
폐간 수순을 밟던 52년 전통 월간 문예지 '문학사상'이 부영그룹에 인수됐습니다.
부영그룹은 이중근 회장이 사재를 출자해 설립한 우정문고를 통해 문학사상을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정문고는 지난 5월부터 경영난으로 휴간 중인 문학사상을 복간해 오는 10월 '제2 창간호'를 낼 예정입니다.
문학사상의 새 사장으로는 고승철 전 동아일보 출판국장이 내정됐습니다.
고 사장 내정자는 "독자 중심주의, 문인 예우를 가치로, 문학사상의 르네상스를 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972년 10월 창간된 문학사상은 창간 당시 고(故)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주간으로 참여하면서 참신한 기획과 역량 있는 문인 발굴로 한국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았습니다.
1974년 신인문학상을 제정해 신진 작가의 등용문 역할을 했으며 1977년 제정한 '이상문학상'은 국내 최고 권위 문학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출판 환경 변화 속에 월간 문예지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지난 4월을 마지막으로 휴간에 들어갔습니다.
(사진=문학사상 제공, 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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