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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베이루트 보복 공습…"헤즈볼라 고위급 지휘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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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 지휘관을 노려 보복 공습을 단행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의 외곽 지역.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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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30일(현지시간) 오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겨냥해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지난 27일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의 축구장이 폭격 당해 어린이 12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지 사흘 만이다.

이번 공격으로 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망자 중 한 명이 친이란 이슬람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지휘관 푸아드 슈르크라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슈르크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직후부터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한 헤즈볼라의 공격을 지휘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슈르크는 지난 27일 골란고원 마즈달샴스의 축구장을 폭격해 어린이 12명을 숨지게 한 장본인이라며, 이번 베이루트 공습이 보복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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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헤즈볼라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에게 500만달러 현상금을 내건 공고문.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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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으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확전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원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헤즈볼라의 계속되는 침공과 잔인한 공격 때문에 레바논 국민과 중동 전체가 더 광범위한 상황 악화에 끌려가고 있다"며 "우리는 전쟁을 확대하지 않고 적대행위를 해소하기를 선호하지만 어떤 시나리오에도 완전히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현재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목표물을 직접 겨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에는 베이루트 외곽의 하마스 사무실을 드론으로 공습해 하마스 정치국 부국장 알아루리 등 6명을 암살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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