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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모델X 뒷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차량 후드가 열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을 진행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사가 제조한 일부 차량의 소프트웨어가 차량 후드가 열린 상태를 감지하지 못하는 문제를 확인하고 잠재적으로 해당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차량 약 185만대를 리콜했습니다.
NHTSA는 "래치가 풀린 후드는 완전히 열릴 수 있어 운전자의 시야를 막고 충돌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리콜 대상은 2021∼2024년식 모델3·S·X와 2020∼2024년식 모델Y 제품입니다.
회사 측은 리콜 대상 차량 중 1%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선 통신 방식으로 무료 배포했습니다.
테슬라의 리콜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 3월 하순 중국에서 모델3와 모델Y의 후드가 저절로 열리는 현상에 대한 고객 불만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 결과 래치 스위치 변형으로 인해 후드가 열린 상태를 운전자에게 알리지 못하는 문제를 확인했습니다.
테슬라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유럽과 북미 시장보다 중국에서 이 문제가 발생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회사 측은 지난 6월 후드 래치의 스위치 변형을 검사하는 연구를 시작했으며, 안전을 위해 이 문제의 영향을 받는 차량을 자발적으로 리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달 20일 기준으로 해당 문제와 관련해 미국에서 3건의 보증 청구 또는 현장 신고를 확인했으며, 이 문제와 관련한 충돌이나 부상, 사망 사고는 인지한 바가 없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낮 12시 30분 기준 테슬라는 전장보다 4.34% 내린 222.0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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