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0 (금)

'초등생 물놀이 사망' 태권도장 관장 기소…구조 골든타임 놓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22년 6월 태권도장 단체 방문으로 강원 홍천 한 물놀이장을 찾았다가 물에 빠진 7세 아동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태권도장 관장과 시설 관리자들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춘천지검 형사1부는 태권도장 관장 A 씨와 물놀이 시설 관리자, 위탁운영업체 현장소장 등 6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6월 25일 홍천 한 물놀이장에서 당시 7살이던 B 군이 물에 빠져 표류할 때까지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구조 골든타임을 놓쳐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B군 부모가 경찰로부터 전해 들은 당시 CCTV 내용에 따르면 B 군이 물놀이장에서 사고를 당한 시각은 오전 10시 41분이었으나 B군은 7분 50초가 지난 뒤에야 구조됐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던 B 군은 41일 만인 2022년 8월 5일 숨졌습니다.

수사 결과 태권도장 관원 42명을 A 씨와 사범 단 2명이 인솔했으며, 이들은 B 군을 비롯한 관원들을 파도 풀에 들어가게 한 뒤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물놀이장에는 파도풀 이용객의 키를 측정해 입장을 제한하는 안전요원과 망루에서 이용객 안전을 감시하는 안전요원도 배치되지 않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민경호 기자 ho@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