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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로 침수된 북한 신의주·의주군 수해 현장
북한에서 최근 발생한 압록강 유역 홍수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북한의 홍수 피해 상황과 관련해 "북한이 전력과 통신 복구, 의약품 마련 사업을 언급한 것으로 볼 때 상당한 피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이번 수해 보도 양상이 지난 2010년 8월 발생한 압록강 유역 홍수 때와 비슷하다"면서도,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려면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8일 차량을 타고 침수된 도로를 지나며 피해 상황을 직접 점검하는 김정은 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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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들은 지난 27일 폭우로 압록강 수위가 높아져 평안북도 의주군 주민 5천여 명이 고립 위기에 처해 군이 구조작업을 펼쳤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의 압록강 인근 지역을 '특급재해비상지역'으로 선포됐으나,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당국이 장마 피해가 민심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피해 책임을 간부의 기강해이로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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