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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보복 공습에 베이루트행 항공편 잇따라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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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골란고원 축구장 공습과 관련해 헤즈볼라에 대한 보복에 나서면서 레바논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속속 취소됐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계열사인 스위스국제항공, 유로윙스, 루프트한자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로 오가는 5개 노선 운항을 이달 30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터키항공, 선익스프레스, 에이제트, 에디오피아항공, 중동항공 등도 베이루트행 항공편을 취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레바논의 유일한 공항인 베이루트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은 2006년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 벌인 전쟁을 비롯해 레바논 안팎에서 무력 분쟁이 생길 때마다 군사적 목표물이 됐습니다.

이 공항은 베이루트 중심가에서 6.3㎞밖에 떨어지지 않아 공항이 공습 표적이 되는 것은 사실상 수도가 폭격당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지난달 23일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익명의 내부고발자를 인용해 헤즈볼라가 이 공항에 각종 미사일과 폭발물 등 이란산 무기를 대거 보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보도 내용 중엔 이번 축구장 공습 현장에서 이스라엘이 파편을 발견했다는 팔라크 로켓도 보관 무기 목록에 포함됐습니다.

앞서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북부 레바논 접경지 골란고원의 한 축구장에 로켓이 떨어져 어린이 1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은 베이루트 폭격을 포함해 전면적인 보복 작전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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